HL클레무브–인피니언, SDV 동맹…자율주행 ‘두뇌와 감각’을 하나로 묶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7:07:36
존 제어·ADAS 이더넷·차세대 레이더까지 총망라
미래차 아키텍처 주도권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HL클레무브가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 인피니언과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인피니언 부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HL클레무브 이윤행 사장, 홍대건 CTO(최고기술책임자), 인피니언 피터 셰퍼 부사장, 토마스 뵘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왼쪽 네 번째), 피터 셰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부사장(왼쪽 세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L그룹]

 

이번 협력의 목적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 공동 개발'과 '자율주행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서다.

 

미래차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통합 관리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SDV 아키텍처는 수많은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존(Zonal) 제어, 기존 기능별 분산 제어에서 벗어나 물리적 근접 영역을 한데 묶어 제어하는 방식이다. 

 

차량 소프트웨어 운영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배선 등 하드웨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전환의 린치핀(핵심역할)으로 평가받는 이유도 이런 장점 때문이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솔루션, 고해상도 레이더 상용화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핵심 영역은 세 가지, 존 컨트롤 유닛, 차량 이더넷 기반 ADAS·카메라 솔루션, 차세대 레이더 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존 컨트롤 유닛이란 차량을 물리적 구역(존)으로 나누어 통합 제어하는 장치로서 HL클레무브가 개발을 주도해 인피니언은 마이크로컨트롤러·전력 반도체 기술을 지원한다.

 

'차량 이더넷 기반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카메라 솔루션'이란 이더넷 네트워크를 활용해 카메라, 레이더 등 ADAS 센서 데이터를 존 컨트롤 유닛과 고성능 차량 컴퓨터 (HPC) 등으로 실시간 전송·처리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인피니언의 차량 이더넷 기술을 적용해 전방 카메라 모듈과 ADAS 주차 제어 유닛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차세대 레이더 기술이란 고정밀 인식 성능 기반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중앙 시스템에 정보 전달하는 기술을 뜻한다. 

 

인피니언의 레이더 반도체 솔루션 활용한 고해상도 이미징 레이더, 대용량 정보 송신용 위성 레이더 공동 개발, PoC(개념설계)를 통한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범위가 다양한 만큼 완성차 설계 자유도는 물론 주행 안전성까지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SDV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 영역에서 기술 혁신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피터 셰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최고영업책임자(CSO)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깊이 있는 시스템 이해, 애플리케이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차 업계 SDV 전환과 시장 출시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전문성을 결합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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