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브랜드 앞세운 '신세계'…대구 여성패션관 새판 짰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7:02:45
렉토·시에 등 대구 첫 입점…6층 여성패션관 전면 재편
수도권 인기 브랜드 지역 확산…2030 소비층 공략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과 부산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오픈런' 여성 패션 브랜드를 대거 앞세워 대구·경북 패션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과 대형 점포 중심으로 형성됐던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요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면서 대구신세계를 새로운 패션 격전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뉴 컨템포러리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포함한 60여 개 여성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며 지역 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이다.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이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구 상권 최초 입점 브랜드 확대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오픈런' 현상을 이끌었던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렉토와 시에를 비롯해 틸아이다이, 아틀리에나인 등이 대구 지역에 처음으로 정식 입점했다.

 

또 포유어아이즈온리, 부디무드라, LE917 등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여성패션 강자로 꼽히는 더캐시미어, 미샤, 누크, 쉐르, 송지오파리, 뷰오리 등도 함께 입점시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도 대폭 보강했다. 메종키츠네와 마쥬, 산드로, 띠어리, 랙앤본, A.P.C. 등 기존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션 라인업을 확대하며 지역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신규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르니나와 헌치, 에민앤폴, 세인트제임스×테바, 오삼삼 등이 참여해 새로운 패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을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뉴 컨템포러리 소비 트렌드가 지방 핵심 상권으로 확산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여성패션 및 뉴 컨템포러리 장르는 올해 1~5월 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그동안 대구 상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패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지역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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