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3910억 규모 ‘송도 세브란스병원’ 신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7:56:33
주관사로 참여… 연면적 14만5000㎡·지하 3층~지상 13층 대형 종합병원 건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어 대형 의료시설 수주 행진…특수 병원 건축 경쟁력 입증
공사비 급등 속 공공·특수건축 포트폴리오 다각화…송도 바이오클러스터 R&D 거점 도약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금호건설이 총공사비 약 3910억 원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인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 건축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발주한 ‘송도 세브란스병원’ 지상층 신축공사 입찰에서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됐다고 18일 밝혔다.

 

 

▲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8만 5,8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4만 5000㎡ 규모의 최첨단 종합병원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전체 예상 공사비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약 3910억 원에 달한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첨단 외래·입원 진료 체계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합 연구 기능을 결합한 산·학·연·병 메디컬·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대형 의료시설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차별화된 시공 역량을 입증해 왔다. 현재 공사비 2272억 원 규모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건립 공사를 수행 중인 데 이어, 최근 ‘원주연세의료원 제2병원 신축공사’ 시공권까지 연달아 확보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송도 세브란스병원 수주로 연세의료원 발주 대형 프로젝트에서 확고한 신뢰 관계와 기술력을 동시에 공인받았다고 업체측은 평했다.

비주거 건축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돋보인다. 금호건설은 최근 삼성전자 플랙트 한국공장을 비롯해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서울 장지차고지 입체화 사업 등 민간 산업시설과 공공 복합 인프라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주택 경기 변동성에 대응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종합병원은 일반 주거·오피스 건물과 달리 음압병동, 무균 수술실, 첨단 방사선 차폐 시설, 정밀 의료기기 전력망 등 고도의 설비 배치가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은 특수 건축 영역으로 분류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업계의 수익성 관리가 최대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금호건설이 기술 난도가 높은 대형 병원 건축 시장에서 수주 잔고를 지속 확충하는 것은 주택 분양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완충하는 안정판 역할을 한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앵커 시설인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본격적인 지상부 시공 궤도에 오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밀집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및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한 임상 시험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학 R&D 생태계 확장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인천 서북부권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는 중추 시설”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대형 의료시설 시공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도 높은 명품 병원을 짓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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