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떨어지는 집값… 전국 아파트 40% 2년 전보다 전셋값 내려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18 18:06:53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2019년이 시작된지도 한달하고도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둔화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세의 경우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10채 중 약 4채는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하락한 아파트는 전국 평균 38.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지방은 절반이 넘는 51.3%, 수도권은 29.7%가 2년 전 전셋값보다 낮은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까지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전국 10% 미만, 수도권 5% 미만, 지방 20% 미만이었지만, 2017년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정부가 2019년부터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현행 2%에서 3.2%로 인상한다. [사진= 연합뉴스]
최근 전세의 경우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10채 중 약 4채는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분기별로 보면 지방은 2017년 1분기, 수도권은 같은 해 3분기부터 2년 전 대비 전셋값 하락 아파트의 비중 증가 폭이 커졌다. 또 2016년까지는 2년 전 대비 전셋값 하락 아파트 비중이 보합세 내지 1% 미만의 증가 폭을 보였지만, 2017년부터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기당 평균 4%포인트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금이 2년 전보다 10% 미만 하락한 아파트 비중은 수도권의 경우 2017년 63.1%에서 2018년 64.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보증금이 10% 미만 하락한 비중이 50.5%에서 45.7%로 수도권보다 4배 이상 큰 4.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0% 이상 하락한 비중은 49.4%에서 54.3%로 상승했다.


2년 전 전셋값과 현재 가격 간 차액은 2016년까지 증가추세가 이어져 수도권은 평균 6천만원, 지방은 2천만원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차액 폭이 줄어들면서 지방은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지난해 4분기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평균 차액은 전국 388만원, 수도권 1113만원, 지방 -82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 전문가들은 하락률이 높은 전세 아파트 비중도 동시에 늘어나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기를 넘어 침체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전셋값이 계약 시점인 2년 전의 가격보다 내려가면 만기 때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세금이 떨어지면서 임차인들은 보증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적지않은 세입자들이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초·중반,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값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현재 시민들은 다른 차원의 문제로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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