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소감 "선거 표출 민심에 국정 대전환 계기 되기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8 00:23:14
당선인 임기 8일 시작...오거돈 전 시장 잔여 임기 내년 6월 30일까지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61)는 7일 오후 10시 50분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이처럼 뼈있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이후에 이같은 당선 인사를 했다.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브이를 그리고 있다.

박 후보는 미리 준비한 당선 소감에서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선거 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제가 잘나서, 또는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은 저희에게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상파 3사 방송 출구조사 결과 김영춘 후보에 압승이 예상되자 “아직 개표가 진행된 게 아니라서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많이 격려를 해줬다”며 “그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오늘 출구조사에 반영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보다는 국민들의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임기는 선거 바로 다음 날인 8일 시작된다.

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 당선인이 8일 오전 11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으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거돈 전 시장 잔여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2개월이다.

박 후보는 8일 첫 일정으로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선거사무소에서 중앙당 의총 화상 회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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