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비방글 배후에 윤홍근 회장" 손배소 제기...BBQ "박현종 회장 재판 앞서 억지 주장"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03 02:36:58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오너 간 법적 다툼 장기화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와 BBQ의 오너 간 법적 다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bhc치킨이 자사를 비방하는 글이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배후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 각사 로고


bhc는 BBQ의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 A 씨와 함께 윤홍근 회장을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bhc 측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A 대표는 지난 2017년 4월 파워블로거 10명을 모집해 BBQ의 경쟁사인 bhc치킨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비방글을 작성하게 했다.

당시 블로그와 SNS 등에 bhc치킨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비방글이 5시간 만에 20곳이 넘는 곳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한꺼번에 올라왔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결과, A 대표는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과 업무방해가 인정돼 100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당시 A 대표가 BBQ로부터 돈을 받고 파워블로거들에게 비방글을 쓰게 했다는 정황을 파악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bhc 측 주장이다.

bhc 측은 경찰 수사결과에서 파워블로거를 모집할 시기에 A 대표의 휴대폰 기지국 위치가 BBQ 본사에 있었을 뿐 아니라 BBQ 직원들과 관련 미팅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윤홍근 회장이 A 대표와 공동 또는 교사·방조의 불법행위자로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bhc 관계자는 “당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이 유포돼 기업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bhc치킨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글을 올려 가맹점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경쟁사 죽이기를 위한 BBQ의 부당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사를 음해하는 BBQ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BBQ 측은 즉각 반박했다.

BBQ는 입장문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BHC의 고소로 수사가 진행된 결과 2019년 6월경 검찰에서 관련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사안”이라면서 “핸드폰 기지국 위치 등도 모두 조사를 거쳐 관련 없음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무혐의 종결된 사건을 두고 수년이 흐른 지금 경쟁사 회장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실명을 적시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 내일(3일) 열릴 박현종 bhc 회장의 BBQ전산망해킹 혐의에 대한 7차 공판 진행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도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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