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80주년 맞아 베트남 '상생 사업' 박차...장학금·교육물품 전달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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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한진(이하 한진)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과거의 역사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의 글로벌 물류 협력에서 더 굳건한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베트남 현지에서 지역 상생 사업을 펼쳤다.

 

17일 한진에 따르면 한진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베트남 남중부에 위치한 퀴논(Qui Nhon) 소재의 프억흥 1초등학교를 방문해, 저소득 가정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한 컴퓨터들과 교육도서 등을 기부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 <사진=한진>

 

지난 11일 진행된 행사를 통해 한진 임직원을 비롯 빈딘성 인민위원회가 참여했으며 사업 허가 및 현지 소통 지원으로 이번 사업을 도운 한베평화재단이 함께했다.

 

한진은 프억흥 1초등학교 학생 총 8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전에 학교의 의견을 청취해 교내 도서실에 필요한 컴퓨터들과 초등학생 권장 도서 500권을 기부했다.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는 수여식 종료 후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사장은 학생들과 둘러앉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영어 동화책을 직접 읽어주며 어린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희망을 전했다.

 

이번 지역 상생 사업 또한 과거 인연과 현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퀴논은 한진의 글로벌 물류사업이 시작된 곳으로 한진에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1960년대말 한진의 전신인 한진상사가 이곳에서 군수 물자 수송과 항만 하역에 참여하며 물류 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당시 한진은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여명을 현지인으로 채용했고, 이들을 위한 연수원을 설립해 전문적인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현지화에 힘썼다. 

 

한진은 난민구제와 대민사업에 힘쓰는 등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진은 이같은 과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왔다. 베트남과 한국간 활발한 교류가 재개된 이후에는 현지 사업 협력을 본격화했다. 

 

2016년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핵심 거점으로 기업과 민간의 물류 교류를 주도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항만 하역 사업 투자와 함께 운영 또한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국영 물류기업인 베트남 우정국(VN POST)과도 국제물류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한진의 과거와 현재 모두에 깊은 의미를 갖는 베트남에서 지역 상생 사업을 펼치게 되어 뜻깊다"며 "한진은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주도하는 한편, 양국간 물류 발전으로 이어지는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해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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