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공개…"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한국모델 최초 등재"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09:44:24
단발성 답변 아닌 실제 업무 수행 최적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이미지. [사진=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는 전작 ‘솔라 프로 3’보다 추론 능력과 에이전트 역량을 한층 강화한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상용 AI 모델이다. 단발성 답변 위주의 기존 벤치마크 점수가 아니라 문서 이해와 정보 추출, 긴 맥락 추론, 연속적인 의사결정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작업 흐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적화됐다.

 

솔라 프로 4는 공개 직후, 한국 모델 최초로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에 이름을 올리며 실사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누스 리서치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헤르메스 에이전트’와 API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오른 유일한 한국 모델이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와 딥시크, 문샷, 미니맥스 등 중국 주요 기업들 사이에 정식 프로바이더로 등재된 한국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처음으로, 글로벌에서 한국의 소버린AI 저변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솔라 프로 4는 오픈라우터 등재 3일 만에 누적 토큰 소비량이 800억 토큰을 넘어서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아울러, 솔라 프로 4는 글로벌 주요 모델의 에이전트 성능을 비교하는 ‘에이전트 아레나’ 리더보드에도 한국 모델 최초로 진입해,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와 대등한 성능권에 자리했다. 미국과 중국 모델이 줄곧 독점해 온 47개 주요 모델 순위표에 처음으로 한국 모델이 이름을 올린 쾌거다.

 

이번 개선은 에이전트 업무의 성패를 가르는 영역에 집중됐다. 터미널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끝까지 완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v2.1)’에서 57점을 기록해 전작보다 4.8배 높아졌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도구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타우3-뱅킹(τ³-Banking)’에서도 23점으로 2.6배 개선됐다.

 

길고 복잡한 문서를 실패 없이 다루는 능력도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솔라 프로 4는 대량의 장문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근거로 답을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장문 이해 벤치마크(AA-LCR)에서 71점을 기록하며 전작보다 2.3배 이상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문서 중간에 맥락을 놓치는 실패가 줄어든 만큼 정확도는 물론 토큰 소모량도 함께 줄어, 운영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사무 환경에 특화된 한국어 성능과 문서 처리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솔라 프로 4는 업스테이지의 에이전트 문서 처리 통합 솔루션 ‘업스테이지 스튜디오’에 탑재돼, 한글문서를 비롯한 다양한 문서 서식에서 정보를 추출해 요약과 분석, 번역 등의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종합 성능은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기준 42점으로, 범용 프런티어 모델과 대등한 영역에 진입했다. 전작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수치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38점)와 구글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37점) 등 빅테크 모델을 앞선 것은 물론, 미스트랄 ‘미디엄 3.5’(30점), 코히어 ‘커맨드 A+’(23점) 등 경쟁 소버린 모델도 큰 폭으로 따돌렸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실무에서 AI에게 필요한 것은 시험을 잘 보는 능력이 아니라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신뢰성”이라며 “솔라 프로 4가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에 한국 모델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은 우리 AI 기술이 세계 현장에서 통한다는 증거로, 앞으로도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활용성 높은 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평가 2위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빙그레, 2분기 영업익 697억원…전년 대비 160% 늘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빙그레가 비용 효율화 등 손익 제고 활동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60% 가까이 끌어올렸다. 빙그레는 1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421억원,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9.9% 급증했다. 매출 성장 폭보다 영업이익

2

빌 게이츠의 '꿈의 원전'에 두산에너빌리티 기술 심는다…美 SMR 핵심 기자재 수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는다. 미국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회사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자재

3

일상 위협하는 허리통증,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완화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척추질환은 단발성 외상보다 일상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의 성격이 강하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좌식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자세 유지와 생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