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용산 신사옥에서 '하이브' 시대 열어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3-22 10:06:07
  • -
  • +
  • 인쇄
'모여있는 공간' 강조한 '모바일오피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빅히트가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트레이드센터’로 사옥을 이전한다. 

 

새 사옥은 지상 1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약 6 만㎡ 규모로, 빅히트의 멀티 레이블들을 비롯해 관계사 임직원 10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게 된다. 내부는 엔터테인먼트 특수시설, 사무용 공간, 공용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지하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뮤지엄 공간도 마련된다.

 

▲ ‘하이브 신사옥 시안’ 이미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사옥은 지난 19일 ‘하이브’로 사명 변경을 선언하며 새 출발을 알린 빅히트의 지향점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구성원 모두가 연결, 확장, 관계의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공간에 맞춰 사람을 ‘모아 놓은 공간’이 아닌,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간이 개방된 ‘모바일 오피스’를 추구하며, 자체 앱을 통해 원하는 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자율 좌석제 시스템이 도입됐다. 구성원과 업무에 맞게 공간이 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볍게 움직이는 ‘모빌랙’으로 업무 공간의 크기를 바꿀 수 있고, 참여 인원과 목적에 따라 업무/회의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공간도 곳곳에 마련됐다. 사무 공간을 3개층씩 묶어 내부계단을 설치, 층간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고, 계단을 통해 층과 층이 만나는 공간에는 구성원들의 리프레쉬와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라이브러리 겸 라운지, 피트니스 등이 조성됐다.
 

▲'프릳츠'와 협업하는 빅히트의 신사옥 카페[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건물의 최상층부에는 소통을 위한 오디토리엄과 카페, 외부 정원 등이 조성됐다. Comb으로 명명된 외부 정원엔 2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심어져있으며, 카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프릳츠’와 협업했다.

신사옥 공간브랜딩을 총괄한 민희진 브랜딩총괄책임자(CBO)는 태도를 만드는 공간에 대해 강조하며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가 곧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일지 작 연극 '진술', 19년 만의 귀환
[메가경제=김진오 기자] 2001년 초연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일지 작 연극 '진술'이 1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강신일 배우와 박광정 연출의 버전 이후, 이번에는 배우 김진근과 연출 김종희의 만남으로 새롭게 부활한다. 극단 씨어터판(Theatre Pan)이 제작하며,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 까지 대학로

2

에어프레미아, 신입 승무원 첫 나눔으로 따뜻한 비행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첫 공식 활동으로 보육원 봉사에 나서며 따뜻한 비행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지온보육원’에서 신입 객실승무원 약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선풍기 청소, 놀이물품 세척, 창틀 청소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쾌

3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