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리얼월드와 협업…물류 AI 로봇 기술 개발 나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10:07:30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리얼월드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람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두뇌’ 기술 개발에 나선다. 로봇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협업에 이어 AI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AI 휴머노이드 기반 물류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물류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피지컬AI 기업 리얼월드(RLWRLD)와 ‘물류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시너지 강화를 위한 시드2(Seed2) 라운드 지분 투자에도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이종훈 경영지원실장, 리얼월드 류중희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 <사진=CJ대한통운>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양사는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뇌’ 역할을 하는 RFM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 실증 및 상용화를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내 로봇 자동화가 가능한 공정을 발굴하고, 기술 실증 및 사업성 검증을 주도한다. 또한 실제 물류 현장에서 축적되는 피킹·분류·포장 등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RFM이 학습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얼월드는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정밀 로봇핸드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용 RFM 개발에 들어간다.

 

로봇핸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인간의 손처럼 정교하게 상품을 피킹, 분류, 포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AI 기술이 필요하다. 양사는 RFM를 활용해 로봇핸드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물류 공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벤처캐피털 ‘퓨처플레이’ 출신의 류중희 대표가 설립한 리얼월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한국·일본·미국 등 여러 국가의 실제 제조 환경에서 수집한 정밀 4D+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해 왔다. 특히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 세계 유망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스타트업 3기’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그간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하드웨어), 에이딘로보틱스(로봇핸드)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며 AI 휴머노이드 협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여기에 이번 리얼월드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하드웨어를 넘어 로봇의 두뇌역할을 하는 AI소프트웨어 기술 확보 기반까지 마련하면서 AI 로보틱스 전략에 한층 완성도를 더하게 됐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미래 물류의 경쟁력은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얼마나 고도화된 AI 브레인을 보유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선도적 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물류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물류센터의 AI 기반 자율운영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영도구,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장수체육대학’ 운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가 지역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영도구는 영도구체육회와 지난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장수체육대학’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마음은 젊게! 인생은 빛나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2

젠하이저, 포뮬러E '귀' 잡았다…전기차 레이싱 소리까지 바꾼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세계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공식 사운드 파트너로 합류한다. 전기 레이싱 특유의 차량·서킷 소리를 입체적으로 전달해 중계와 현장 관람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젠하이저는 포뮬러 E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프로 오디오 솔루션을 경기 중계와 팬 경험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3

시술 이후 관리 공략…바이탈뷰티, ‘먹는 애프터 루틴’ 승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미용 시술 이후 관리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바르는 화장품이나 시술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섭취하는 이너뷰티까지 연결하는 ‘애프터 루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바이탈뷰티는 PDRN과 저분자 콜라겐을 결합한 신제품 ‘슈퍼콜라겐 PDRN’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