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국제컨퍼런스서 "개발도상국 금융 포용 역할 '열쇠'" 주목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9 10:12:07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새마을금고는 최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정혁 교수가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 전파 모델을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이번 컨퍼런스는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연맹(EACB)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의 주제에 따른 세션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세션2에서는 정혁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 전파 모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이 모델의 특징과 더불어 전 세계 개발협력 현황, 금융 포용성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그는 "새마을금고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역사회 금융을 위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발전 경험에서 시장과 공동체에 모두 기반한 금융협동조합이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의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 중심이며 민주적인 참여 및 의사결정을 하여 지역 사회를 개발할 수 있는 경제 개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의 개발협력 현황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국가 간 불평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개발 원조에 관해 국제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2002년 몬테레이 컨센서스에서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비율을 0.7%로 제안했고, 2015년 아디스 아바바 행동 의제에서는 수십억원에서 수조원의 개발 자금이 들어가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금융포용성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으로 새마을금고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 기존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 중 소액 무담보 대출기관에서 부과하는 고이율 대출은 과도한 부채로 지역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지만, 새마을금고 모델은 절약·절제를 통한 저축금 형성을 강조해 건전한 모델을 제시한다.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표준화된 새마을금고 모델을 통해 국가 간 표준화된 조직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지역금융과 관계금융을 기반으로 해 동질성이나 연대감에서 비롯된 상향식·하향식 방식 간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가별로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대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국가 간 자원 배분을 컨트롤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정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설립 추진을 위해서는 역량 강화를 해 국제개발협력 및 금융협력 등을 강화해야 하며, 표준화된 디지털 전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새마을금고의 금융협동조합 모델이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금융포용 역할을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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