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5-25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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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48명 해외초청인사, 국회의원, 행안부 관계자 참석
해외 새마을금고 성공사례 공유, 미래 전략과 비전 제시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새마을금고 6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백 년 비전을 점검하는 자리로 동시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새마을금고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지난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앞줄 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모여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및 ‘국제컨퍼런스’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의 새마을금고인과 아리엘 구알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CEO, 마이크 벨탁 라보뱅크 수석정책고문, 오노 히데아키 신금중앙금고 연구소장, 헤라르도 알마게 캐나다 국제개발데자르뎅(DID) CEO, 프레드릭 은고비 우간다 장관, 우 탄 진 주한 미얀마 대사 등 13개국 48명의 해외초청인사, 이명수, 전혜숙, 김용판 국회의원과 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등이 참석했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새마을금고의 비전과 가치를 담은 오프닝 공연, 해외 새마을금고 설립에 기여한 미얀마 새마을금고 우 툰 포 현지 협력관,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사무엘 마부미리지 등 해외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유공자 포상을 마친 후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에 감사를 표했으며, 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상생’에 ‘글로벌’을 더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명수, 전혜숙, 김용판 의원, 아리엘 구알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영상축사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한창섭 차관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새마을금고는 태국 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 라오스 농림부와 합의의사록을 체결한 이후 피지, 캄보디아 등 6개국과 함께 5월 25일을 세계새마을금고의 날로 선포했다. 새마을금고는 세계 새마을금고의 날 선포식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글로벌 성과와 전략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조연설은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 협회 CEO가 맡았다. 니나 쉰들러 CEO는 최근 다양화되는 협동조합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앙은행(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협동조합의 경우 은행으로써 금융회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함으로써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진화해왔으며, 국내 금융협동조합들도 이러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 세션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었다. 세션1은 ‘세계 속의 새마을금고’라는 제목 하에,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크게 변화한 미얀마와 우간다의 사례를 공유했다. 직접 금고 설립과 운영에 참여했던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대학 前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CEO가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세션2에서는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가‘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정혁 교수는 새마을금고가 여러 나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량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창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3에서는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김태형 팀장이 ‘새마을금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협력 모델’강연을 진행했다. 김태형 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 지원이라는 UN ESCAP의 설립 취지를 설명한 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디지털 금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와 UN ESCAP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세션4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박웅용 교수가‘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라는 주제로 유럽의 선진 금융협동조합의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웅용 교수는 협동조합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선도적인 은행으로 성장해 온 유럽 선진 금융협동조합들의 경험이 새마을금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MZ 등 새로운 세대를 포용하는 한편 디지털화와 인터넷은행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네덜란드 라보뱅크, 일본 신금중앙금고,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금융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살펴보고,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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