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고 50조원 돌파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0:52:09
  • -
  • +
  • 인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기준 해외주식 잔고가 5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증시 호조로 고객들의 투자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 주식 잔고 가운데 평가 수익(세전)이 15조원에 달한다. 올해만 해도 8조 원 이상의 고객 수익(세전)이 발생하며 성과를 기반으로 한 해외 자산 증대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부터 확대한 글로벌자산배분전략이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가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는 등 글로벌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 기업 비중을 확대했고, 이 전략은 중국 기술주 랠리와 맞물려 고객 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홍콩 항셍테크는 연초 이후 44.8% 급등하며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 19.2%를 크게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올해 가장 많이 매매한 중국(홍콩) 상장 종목은 '샤오미, SMIC, 알리바바'등 중국 혁신 기업이며, 이들은 각각 6%, 72%, 24%의 평가차익을 보여주고 있다.(보유고객 매입금액 기준)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 혁신 바이오테크 기업 등으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관리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도입된 'AI 이슈체크'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2% 이상 변동한 종목 중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자동 선별해 관련 뉴스를 요약 제공한다. 하루 평균 80건의 요약 정보가 생성되며, 모바일 앱 M-STOCK 내 '종목 요약' 화면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WM Daily Brief'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들에게 시장 핵심 이슈, 고객 자산 현황, 리스크 정보 등을 매일 아침 간결하게 제공해 보다 AI 기반의 정교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고객 참여형 플랫폼도 강화했다. 이달 선보인 '해외주식 레벨업' 서비스는 투자 성과 기반의 레벨 체계와 투자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공유 기능을 결합한 소셜 투자 플랫폼이다. 투자자 간 전략 학습과 교류를 통해 단순 거래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서의 고객 성과는 미국 중심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AI 자산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기업과 성장 시장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콜마BNH,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체제 본격 가동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사장이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경영쇄신에 본격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장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는 14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

2

치맥페스트, 미국 첫 행사 2만여 방문객 '문전성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한국 음식과 음악, 뷰티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정말 행복하다.” 치킨과 맥주, 그리고 K-컬처가 어우러진 ‘치맥페스티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자 현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컴USA와 링크

3

하이리빙 호남지사 리뉴얼 오픈… “회원과 소비자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하이리빙은 호남지사를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고, 14일 오전 11시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회원과 소비자에게 한층 편안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하이리빙의 지역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이날 오픈식에는 최영두 대표를 비롯한 본사 임원진과 지역 사업자 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