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대신 더마 찾는 시대"…동국제약, 전국 200곳에 '약국 뷰티존' 깔았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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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체크슈머·K-약국 열풍에 의약품 넘어 고기능성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
루온셀, 마데카파마시아, 판페신, 센시슬림 등 '고기능성 뷰티 브랜드' 구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해 약국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약업계의 더마코스메틱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약국'이 새로운 쇼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약국은 의약품 판매 공간을 넘어 고기능성 뷰티 제품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동국제약이 전국 약 200개 약국에 뷰티 특화존 '파마시뷰티솔루션(Pharmacy Beauty Solution)'을 신설하며 약국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약이 전국 약 200개 약국에 뷰티 특화존 '파마시뷰티솔루션'을 신설했다. [사진=챗GPT]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전국 약 200여개 약국에 뷰티 카테고리 특화 존인 파마시뷰티솔루션(Pharmacy Beauty Solution)’을 신설했다.

 

파마시뷰티솔루션 신설 배경에는 성분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상승이 있다.

 

제품 구매 전에 성분과 효과, 가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이른바 체크슈머가 증가함에 따라 검증된 더마 코스메틱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손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파마시뷰티솔루션 신설을 기획했다는 것이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특히 동국제약은 접근성이 높은 약국 채널의 특성과 5060세대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파마시뷰티솔루션을 고순도&고농도 스킨케어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까지 포함한 통합 매대 솔루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마시뷰티솔루션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은 제약사 및 피부과 기반 브랜드의 제품 중에서 선별돼 진열된다. 동국제약 제품으로는 세포 케어 더마 코스메틱 루온셀을 비롯해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과 덱스판테놀을 조합한 '테카플러스포뮬러(TECA plus Formula)'가 적용된 마데카파마시아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브랜드 판페신의료기기 등급 압박스타킹 센시슬림임이석 대표가 개발한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케어놀로지(Carenology95)’ 제품 등이 있다.

 

파마시뷰티솔루션은 신설과 동시에 약국 뷰티 제품 판매 활성화를 일으키고 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검증된 더마 코스메틱 제품들을 한번에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실제 파마시뷰티솔루션 설치처 대상 소비자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대형약국 및 창고형 약국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파마시뷰티솔루션은 동국제약 브랜드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도 같이 여러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매대로, 약국에서도 화장품과 고기능성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소비자 인식을 재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약국 뷰티존 확대와 함께 파마시뷰티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외국인 다빈도 약국 등 다양한 약국에 뷰티존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약국 뷰티케어존 '파마시뷰티솔루션' 이미지. [사진=동국제약]
 

제약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이 단순 화장품보다 효능과 기능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면서 약국 기반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의 움직임도 이러한 시장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피부 외용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단순 화장품보다 기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해 제약사가 만든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제약사가 만든 기능성 제품이라면 일반 화장품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약국 전용 뷰티 브랜드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으며, 동국제약 역시 이 시장 변화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약국 채널에 접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명동 지역만 봐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부 관련 연고나 의약외품 등의 판매량과 수요가 상당하며, 창고형 약국 등을 방문하는 국내외 소비자들 역시 피부 관련 제품과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국제약뿐만 아니라 모든 제약사가 신제품이나 주요 제품이 나오면 별도 매대를 구성해 진열한다"면서 동국제약의 약국 뷰티존 신설 역시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와 약국 채널의 영향력 확대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성분과 효능을 직접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능성과 효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약국이라는 전문 채널에 맞춰 고기능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약국이라는 전문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화장품은 기능과 효능 측면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동국제약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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