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 다시 현수막으로…SK케미칼 '6000톤 순환경제'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5:23:19
수거·전처리·재활용 잇는 전국 공급망 아이디어 공모…지역 기업·스타트업과 협업
폐현수막 70% 매립·소각 현실 바꾼다…재생 페트 '스카이펫 씨알'로 자원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매년 대량으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다시 페트(PET) 소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 수거·전처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지역 기업과 재활용업체, 사회적경제조직의 아이디어를 모아 폐현수막을 다시 현수막 원료로 쓰는 순환경제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K케미칼은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에 참여해 폐현수막 공급망 구축 방안을 오는 8월 3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SK케미칼이 참여하는 공모 포스터.

 

공모 분야는 폐현수막 수거체계와 광역 집결 거점 운영, 전처리 사업모델,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이다. 현수막·재활용 사업자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기관·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우수 제안에 상금 100만원과 대한상의 회장상을 수여하고,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실제 공급망 구축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거한 폐현수막을 화학적 재활용 공정으로 분해해 재생 페트 소재인 ‘스카이펫 씨알’로 생산한 뒤 다시 현수막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지만 약 70%가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에스터 소재임에도 수거와 전처리 인프라가 부족해 재활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안재현 사장은 “폐현수막 순환경제는 한 기업의 기술만으로 완성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와 재활용 전문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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