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상하이에 첫 해외 플래그십 오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15: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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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플래그십 전략의 첫 해외 거점으로 중국 상하이에 브랜드 하우스 ‘스페이스H 상하이(SPACE H Shanghai)’를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명동 ‘스페이스H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이자, 헤지스가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하우스다. 브랜드 철학과 헤리티지를 집약한 이 공간은 상하이 도심 핵심 상권에서 헤지스가 지향하는 현대적 럭셔리의 방향성을 공간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기획됐다.

 

▲ [사진=LF]

 

매장이 들어선 상하이 신천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대표적 프리미엄 상권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헤지스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경험에 민감한 20~40대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을 타깃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헤지스의 핵심 스토리인 ‘영국 로잉 클럽 문화(Rowing Club Culture)’를 현대적 건축 언어로 재해석한 ‘글라스 슁글 빌딩(Glass Shingles Building)’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통 건축 소재인 ‘슁글(Shingle)’을 대형 스케일의 반투명 유리 파사드로 확장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럭셔리 이미지를 구현했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유리 슁글은 낮에는 자연광을 부드럽게 확산시키고, 밤에는 은은한 실루엣을 연출해 상징성을 강조한다.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는 셀린느, 생로랑, 질샌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을 담당한 ‘Casper Mueller Kneer Architects’가 맡았다.

 

약 130평 규모의 내부 공간은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요소들로 구성됐다. 라커 룸을 연상시키는 월 유닛과 조정 장비, 빈티지 가구, 컬러 러그 등을 배치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아이코닉 컬렉션을 비롯해 데님 라인 ‘헤지스 블루’, 프리미엄 라인 ‘그리니치’, ‘로잉 클럽 컬렉션’, 브랜드 캐릭터 ‘해리(HARRY)’ 라인업과 영 라인 ‘히스(HIS)’ 등 주요 컬렉션을 선보인다.

 

2층에는 이중 높이 구조의 VIP 라운지를 마련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1·2층을 잇는 공간에는 AI 기반 영상과 대형 조정 장비 오브제를 전시해 브랜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기업 중 하나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이선스·유통 복합 모델로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다. 고급화 전략과 로컬라이제이션을 바탕으로 상하이 강후이, 캐리센터, 난징 진잉 등 주요 명품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약 6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0대 핵심 고객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과 2024년에는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지난해(2025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는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핵심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공간·콘텐츠·제품 전반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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