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ESG 25시⑳] 아모레퍼시픽 '사람·세상을 아름답게' 소명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4-26 1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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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사회 내 ESG위 설립 등 거버넌스 체계 강화
'고객·사회와 동행', '대자연과 공존' 두 축 중심으로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더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날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는 지금, 메가경제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국내 유통업체의 전략과 발자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소명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소명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유행에 편승하거나 단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써 ESG 활동을 바라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의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온오프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 '아모레리사이클' [이미지=아모레퍼시픽]

 

 

이 회사가 바라보는 ESG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 사회, 개별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ESG 영역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호 맞물려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때문에 기업별 고유 특성과 사업 비전 및 전략에 따라 강화해야 할 포인트를 선정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갖춰 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 추진 고도화를 위해 지난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재 기업으로서 고객의 삶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전환하고 가치 소비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을 기업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 수급이나 제품 제조 공정,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사회, 자연과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 표명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가지의 목표가 주요 내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고객의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한 2가지의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고객의 지속 가능한 삶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제품 100%에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전 과정 평가를 통한 모든 신제품의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두 번째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와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전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성 교육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경제 역량 강화 및 시민의 건강한 삶 확산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시행한 화장품 유리병 수거 시범사업의 일환 [사진=아모레퍼시픽]

 

다음으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목표도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0)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100%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리필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 등이 주요 골자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지난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전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비영리단체(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해 왔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상무)은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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