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대한상의와 손잡고 국제표준 QR 도입 추진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30 1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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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0일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와 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GS1은 전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분야 국제민간표준기구다. 

 

▲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과 편의점 3사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용 ㈜BGF리테일 상무,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 김천주 ㈜GS리테일 상무, 구인회 ㈜코리아세븐 상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는 편의점 업체들이 국제표준 Q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왔다. 이번 도입하는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유통표준 국제기구인 GS1은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에서  표준 QR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1에 따르면 국제표준 QR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Parla Deli라는 기업은 육류 및 가금류 제품에 상품코드 외에 소비기한, 일련번호, 순중량, 제품가격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국제표준 QR코드를 부착해 식품 폐기물을 50%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1988년 이후 유통, 보건의료, 공공분야에 이르기까지 표준 바코드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편의점 업계의 국제표준 QR코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편의점 3사는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부착하는 상품에 점진적으로 표준 QR을 도입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PB 생수, 간편식품 등에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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