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튿날 붕괴 현장행…'시민 안전’ 최우선 선언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6:02:41
2일 새벽 발생한 서구 암남동 위험주택 붕괴 현장 긴급 점검…추가 피해 방지 당부
선제적 대피 명령으로 인명 피해 제로…오후엔 장마 대비 풍수해 체계 종합 점검
지하차도 차단시설 100% 가동 및 맨홀 방지시설 94.7% 확보…선제적 주민 대피 강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재수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 이튿날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키 위한 비상 행정 체제를 전격 가동했다. 외형적인 의식 대신 재난 위험 현장과 통제 본부를 즉각 찾는 현장 중심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습적인 폭우와 붕괴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광역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2일 민선 9기 시민 안전을 위한 첫 공식 현장 행보로 서구 암남동 일원의 위험주택 붕괴 현장을 방문해 주민 대피 상황과 긴급 현장 조치 현황을 정밀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동해 본격적인 장마철에 대응키 위한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시의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이 2일 서구 암남동 일원 위험주택 붕괴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부산시청 제공]

 

전 시장은 2일 새벽 5시 29분께 발생한 서구 암남동 위험주택 축대 붕괴 현장을 직접 살폈다. 현장에서 전 시장은 구조적 붕괴 원인과 응급조치 상황을 보고받은 뒤, 추가 붕괴 위험성 여부와 철거 로드맵, 인근 주민의 안전 확보 대책을 집중 점검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해당 지점은 부산시와 서구가 지난 2025년부터 지속해서 추적해 온 재해사각시설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4월과 6월 우기 대비 점검을 통해 위험성을 최초 인지한 후, 12월 토지 소유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건물 소유자에게 긴급 안전조치를 청구했다.
 

이어 올해 2월 국토교통부 현장 점검에서 석축 하부 균열과 우수 용출로 인한 배면 유실 등 중대한 결함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서구는 6월 민간 전문가 점검을 거쳐 선제적인 거주민 대피 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6월 11일 거주민 1명을 인근 숙박시설로 긴급 임시 대피시켰으며, 7월 1일에는 인근 2가구 2명에 대해서도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2일 아침 실제 축대가 붕괴했으나 선제 대피 조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직후 서구는 인근 거주민 5명을 암남동 주민센터로 추가 대피시켰다. 당초 7월 3일로 예정됐던 철거 작업은 건물이 먼저 붕괴함에 따라 2일 오후부터 개시되어 3일까지 조기 완료될 예정이다.


오후에 소집된 장마 대비 특별 점검회의에서는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대비한 4대 핵심 재난 방어망의 가동 현황이 집중 심사됐다.
 

우선 부산시는 돌발 강우로 인한 도심하천의 수위 상승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하천 진출입로 차단시설 414곳을 호우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폐쇄한다. 침수 시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정비 대상 2만 2339곳 중 2만 1172곳에 설치를 완료해 전국 최고 수준인 94.7%의 설치율을 달성했으며, 잔여 구역 역시 오는 7월 중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장치도 완료됐다. 부산시는 강제 배수 인프라가 필요한 관내 지하차도 37곳 전체에 진입차단시설 구축을 마쳤으며, 향후 호우경보가 발령되거나 침수 깊이가 5cm 이상에 도달할 경우 통제 매뉴얼에 의거해 경찰과 유기적으로 공조하며 즉각적인 진입 통제를 감행한다.
 

산사태 등 지반 붕괴 리스크에 대응해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356곳을 지정하고 사방사업 209개를 이미 완료했으며, 7월까지 18곳을 추가 보강한다. 아울러 산사태 예·경보 발령 시 위험 지역 거주민 3230명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해 유선 및 문자 등 비상연락망 정비를 마쳤으며, 대피장소 193곳과 대피지원인력 435명을 사전에 매칭했다.
 

강풍과 월파 피해가 우려되는 연안 지역은 물양장, 파제제, 방파제 등 주요 항만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3회 실시해 안전조치를 끝냈고, 해상사고 대응을 위한 해상안전관리센터를 연중 상시 운용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 9기 부산시정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의 최상위 전제는 시민의 안전”이라며 “이번 암남동 사례와 같이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선제적 주민 대피와 신속한 통제를 과감하게 시행해 인명 피해를 원천 차단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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