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재거스'...수제 버거 전쟁 참전 왜 지금?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7:11:16
프리미엄 버거 확대 및 버거플레이션 속 합리적 가격
더블패티 앞세워 1만8000원 대 세트 가격 구성 갖춰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재거스'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버거 전쟁'이 한층 심화하는 모습이다. 파이브가이즈와 쉐이크쉑이 양분한 수제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재거스를 두고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USAG 험프리스)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했다. 165㎡(약 50평, 70석 규모)로 지어지는 해당 매장은 부대 내 군인과 한국 부대원을 중심으로 햄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 확장 가능성 검토를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그린푸드가 '재거스'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버거 전쟁'이 한층 심화하는 모습이다.[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의 국내 수제 버거 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수제 버거 브랜드가 국내에서 입점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다른 프랜차이즈 세트 가격도 인상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한 30대 장모씨는 "이미 웬만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른 프리미엄 버거는 2만원을 기록하는 요즘 그 중간 가격대 구성이면 사 먹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재거스 험프리스점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비프버거·치킨버거 등 버거 14종이다. 감자튀김·맥앤치즈·샐러드·쉐이크 등을 비롯한 사이드 메뉴와 음료는 22종으로 구성했다. 대표 메뉴인 '크레이지 굿 치즈버거'는 한화 약 1만 3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단품 제품에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추가하면 5300원이 추가된다. 세트 구성 가격으로는 1만8000원이 되는 셈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타 수제버거 전문점과 비교하면 치즈버거를 기준으로 재거스가 약 2000원 정도 저렴하다"며 "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만8000원을 기준으로 SPC가 국내에 런칭한 쉐이크쉑의 '쉑버거' 세트 구성 1만6700원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반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파이브가이즈' 세트 구성이 2만4200원~3만30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서는 저렴하다.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의 고가 제품 출시와 가격 인상도 국내 고객 유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은 지난 4월 2만원에 근접한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이하 콰트로 맥시멈)'을 선보인 바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4월 16개 품목에 대해 약 평균 2.8%를 인상했다. 

 

]롯데리아 또한 지난 8월 버거류 20종을 포함한 68개 품목 가격을 2.2%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점심 메뉴로 분류되던 햄버거 프랜차이즈 제품의 일괄적인 인상을 두고 물류 및 인건비, 원재료 가격 인상이 주된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다. 

 

종합하면 재거스는 상대적인 가성비 버거의 가격 인상과 일부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에 진입한 것으로 정리된다. 

 

한편 2014년 미국 스테이크 브랜드 '텍사스 로드 하우스'의 창업자 켄트 테일러가 만든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인 재거스는 인디애나,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부 및 중동부 주를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비프버거에 소고기 패티를 두 장씩 넣는 조리법이 정체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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