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안전·돌봄까지 한 번에"…나주시, 초고령사회 대비 '체감형 노인복지' 풀가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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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건강·안전·돌봄…생활 속 체감'일자리 복지' 추진
스마트 경로당 확대, ‘쉼터’에서 ‘생활 돌봄 플랫폼’ 진화
목욕비, 이·미용비 지원,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지원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나주시는 단순한 소득 지원이나 시설 확충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복한 노후’를 정책 목표로 삼고 일자리, 건강, 안전, 돌봄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정책의 중심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 시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목사고을시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나주시]

 

특히 올해에는 일자리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경로당과 경로당 안전시설을 대폭 늘리는 등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복지’에 초점을 맞춘 신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새해 변화된 나주시의 주요 어르신 복지 시책을 소개한다. 

 

◆ “일자리가 답이다”…노인 일자리 역대 최대 규모 확대

 

올해 나주시 어르신 복지정책의 중심축은 어르신 일자리 대폭 확대이다. 

 

시는 지난해 4025명이 참여한 어르신 일자리를 올해 4710명으로 685명을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참여 인원 증가를 넘어 고령화로 인한 소득 공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공시설 환경 관리,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돌봄 보조, 공동체 활동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함으로써 어르신의 경륜과 역량이 지역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르신 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사업을 넘어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복지정책임을 보여준다. 

 

시는 안전교육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어르신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끌어올려 어르신 일자리를 단기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노인정책의 핵심 축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 스마트 경로당, 40개소 추가…‘생활 돌봄 플랫폼’ 진화


▲ 시는 지난해 9월 12일, 관내 20개 경로당을 연결하는 스마트경로당 개통식을 가졌다.[사진=나주시]

 

시는 지난해 어르신 복지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을 더한 스마트 경로당 20개소를 개통한 데 이어 올해 40개소를 추가 확대해 경로당의 기능을 ‘쉼터’에서 ‘생활 돌봄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응급 안전 시스템과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강·여가·문화콘텐츠, 비대면 소통 기능을 접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복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마트 경로당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돌봄 거점으로 활용되며 고립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운영 인력 보강과 프로그램 다양화, 참여율 제고를 통해 ‘항상 열려 있고 늘 이용되는 스마트 문화 사랑방’으로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 경로당 전자제품 지원 확대…김치냉장고, 가스레인지까지 

 

▲ 시는 지난해 전체 경로당 621개 경로당 중 김치냉장고가 없는 261개소의 경로당에 김치냉장고 보급을 완료했다.[사진=나주시]

 

시는 관내 경로당에서 필요한 전자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와 TV, 냉장고, 에어컨 등 4종을 지원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보유 실태를 조사해 전체 621개 경로당 중 김치냉장고가 없는 261개소에 김치냉장고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경로당에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까지 지원을 확대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 경로당 안전 인프라 강화…출입구 정비·손잡이 설치


어르신들의 평안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전남 최초로 관내 621개 전체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 설치를 마친 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경로당 출입구 정비 및 안전 손잡이 25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경로당 출입구의 작은 턱이나 미끄러운 바닥은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지만 그동안 구조적 한계로 개선이 어려웠던 곳이 많았다.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르신도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안전 인프라 개선은 어르신과 가족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고 이후 지원’이 아니라 ‘사고 예방’에 방점을 둔 정책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 예방 중심 건강 복지…목욕·이·미용비, 대상포진 접종 지원


올해 시의 어르신 복지 강화 시책은 예방 중심 건강 복지에도 힘을 싣는다. 시는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과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다.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은 단순한 생활 편의 차원을 넘어 위생 관리, 피부질환 예방, 외출 유도 효과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 완화로 이어진다. 

 

5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도 사전 예방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의료비 부담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 시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나주시 어르신 복지 강화 시책은 일자리로 활력을, 경로당으로 돌봄을, 안전 인프라로 안심을, 질병 예방으로 건강을 다지는 종합 전략이 핵심”이라며 “노후가 불안하지 않도록 생활 중심의 어르신 복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100세 시대에 걸맞은 ‘고령 친화 도시, 살기 좋은 행복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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