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태국 CP 엑스트라와 맞손…K물류역량 글로벌 확산 가속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17:17:58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통회사인 CP 엑스트라(CP AXTRA)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축적한 고도화된 물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현지 공급망 전반에 확산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CP 엑스트라 본사에서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CP 엑스트라의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Tirayu Songvetkasem)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 물류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P 엑스트라는 태국 CP그룹의 자회사로 대표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Makro)와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복합적인 물류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CP 엑스트라의 도소매 유통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협력의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위치한 6만7,000㎡ 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향후 총 16만4,000㎡에 달하는 물류센터들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는 태국 내 물류 운영사 중 최상위권 규모다. 이 센터들은 전국 마크로 도매점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Hub)’ 역할을 하는 핵심 거점으로 일반 소비재 같은 상온 상품은 물론 채소·과일 등 신선 식자재, 육류·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취급하는 복합물류센터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온도대별 특성에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품질 높은 물류를 수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태국 최대 유통사인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패션, 뷰티, 소비재 등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풀필먼트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CJ대한통운의 국내 풀필먼트 물량은 2,400만 박스로 전년 동기대비 58.1%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의 마크로 도매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소매점 대상 물류영역과 창고, 매장 등 주요 거점 간 상품을 대량으로 이동하는 수송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이뤄진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이 지난 5개월간 CP 엑스트라의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문적인 물류 컨설팅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물류 거점 통합 운영 방식 설계, 상품별·매장별 재고관리 전략 수립, 최적 운송경로 구축 등 전 단계에 걸쳐 정교하게 분석했다. 물류 과정의 각 구간별 소요시간을 정밀 분석하고 병목 요인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창고에서 매장까지 이어지는 평균 운송시간을 단축시키고 물류센터 내 작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운영 방안을 도출했다.

 

CJ대한통운은 CP AXTRA와 첨단 물류 IT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CP AXTRA의 태국 전역 유통 네트워크에 맞춰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를 포함한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물류센터 작업 흐름, 권역 간 운송, 매장 단위 주문 관리 등 물류 운영 전 과정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고객에게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급망을 제공할 수 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 엑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은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태국 유통 공급망 혁신에 기여하고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여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팔도, ‘팔도비빔면 더 블루’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팔도가 신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The Blue)’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최근 트렌드인 식감을 강조해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중면을 적용했다. 두꺼운 면발은 탄탄한 탄력을 유지하며 씹는 재미를 높인다. 액상스프도 업그레이드됐다. 태양초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8가지 과채 원물을 배합해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살렸다

2

헥토파이낸셜, ‘2025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헥토파이낸셜이 지난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진행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공시우수법인제도는 매년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의 경영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도 증진으로 성실공시 문화 조성에 기여한 상장법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장기성실공시 우수법인 실적예

3

에코프로, '배우자 초청 경영' 눈길…여성친화 복지로 저출산 해법 찾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의 부인 강정숙 씨(66)는 올 1월 3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에코프로 시무식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에코프로는 사장 승진 임명식에 승진 대상자와 배우자를 함께 초청하는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꽃다발과 함께 특별 선물을 받은 강정숙 씨는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초청받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