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스마트폰 사업 수장에 '50대' 노태문 발탁·4명 사장 승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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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삼성전자가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기존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무선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는 큰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는 20일 발표한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스마트폰 사업인 IM부문 무선사업부 사령탑(무선사업부장)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었던 노태문(52) 사장을 임명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과 소비자 가전의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IT·모바일 분야의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유임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PC 사업 담당 무선사업부와 통신장비 사업 담당 네트워크 사업부로 이뤄져 있으며, 그동안 고 사장이 IM부문 대표와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해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평가된다.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대외업무인 CR(Corporate Relations)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인용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지낸 언론 홍보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4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 메가경제DB]
[사진= 메가경제DB]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종합기술원 부원장이던 황성우 부사장이 원장(사장)으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최윤호 부사장이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으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이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장단 인사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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