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지바서 규모 6.1 발생...도쿄·사이타마현 등서 '진도 5강 흔들림' 감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0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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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일시 운행정지·수도관 파손 등 사고 잇따라...쓰나미 우려는 없어

한밤중에 일본 수도권인 지바현에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에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41분께 지바현(千葉県) 북서부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80㎞로 추산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으로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 일본 수도권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지진으로 파손된 것으로 여겨지는 송수관에서 수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바현, 도쿄도, 사이타마현 등에서 감지된 진도. [NHK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 지진으로 수도인 도쿄도(東京都) 23구와 인근 사이타마현(埼玉県)에서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도쿄 아다치구(足立区),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川口市)와 미야시로마치(宮代町)에서 가장 큰 흔들림이 있었다.
 

미야시로마치 동사무소 직원은 "아래로부터 밀어 올리는 큰 상하 흔들림이 10초에서 15초 정도 계속된 뒤 약한 상하 흔들림이 당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진동을 말한다. 실내에서는 천장의 식기류나 책장의 책이 떨어지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다.
 

이번 지진의 진원 위치와 진도의 강도는 16년 전인 2005년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과 비슷하다고 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처음이다.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야마나시현(山梨県) 등에서도 진도 4와 3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이 지진으로 큰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다만, ‘도쿄역~시즈오카(静岡)역’ 등 도카이(東海) 신칸센의 일부 구간은 안전 확인을 위해 운행을 일시 멈췄다. 도쿄 지하철과 지바현의 열차들도 일시 정지하며 안전을 확인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피해 여부를 점검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사이타마현 소카시의 2층 주택은 불길에 휩싸였고, 도쿄 메구로구와 아다치구의 도로에서는 보도에서 흘러나온 수돗물이 차도로 흘러내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주택 외벽이 벗겨져 떨어지고, 엘리베이터의 급정지로 승객이 곳곳에서 갇혔으며, 가나가와현에서는 넘어진 책장에 머리를 부딛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정도, 특히 2,3일은 진도 5강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요다구(千代田区) 나가타초 총리관저에서 “이번 지진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이재민의 구원·구조에 노력할 것과, 국민에게 정보 제공을 실시하는 것 등 4가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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