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인니에 '직업훈련센터' 설립...취약계층 자립 지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1 0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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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인도네시아 말랑(Malang) 소재 UKCW(Universitas Kristen Cipta Wacana) 대학 내에 ‘KT&G 인니 직업훈련센터’를 신설하고 지난 10일 무료 기술교육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T&G는 인도네시아의 저소득층 자립을 돕기 위해 직업훈련센터에서 지역사회 극빈층과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봉제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첫 모집에 지원자가 몰려 예정 인원보다 3배 많은 170여 명을 선발했으며, 내년 9월까지 6차수에 걸쳐 동일한 교육이 진행된다.
 
▲ 사진=KT&G 제공

인도네시아는 세계 10대 섬유봉제산업국으로, 섬유와 봉제산업은 정부의 집중 육성 계획에 따라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고 취약계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KT&G는 이들이 비용부담 없이 기술을 배우고 자립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직업훈련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3억 원이며,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상상펀드’로 마련된다. ‘상상펀드’는 지난 2011년 출범한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형태로 이뤄진다. 연간 운영 규모는 약 40억 원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이번 직업훈련센터 신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소외계층의 직업역량 강화와 실업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해외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G는 ‘함께하는 기업’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거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외봉사단 400여 명을 파견했으며, 2014년에는 자카르타에 한-인니 문화교류를 위한 ‘한국어학당’을 세웠다.

이후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상상유니브’를 설립하고, 현지 대학생을 위한 역량개발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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