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럭·바디앤, '두피 마사지기' KC 미인증 상태서 판매하다 경찰 고발 당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09:34:36
클럭 두피 마사지기 인증 미완료 상태서 8만대 유통
바디앤 두피 마사지기 "적합 판정 받았다" 허위 게시물 올리기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두피 마사지기 시장 점유율 상위 2개 브랜드가 국가통합인증(KC) 없이 제품을 판매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도 기업들의 법규 위반이 전체 산업 신뢰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에코마케팅 자회사 데일리앤코와 (주)비앤엠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 클럭과 바디앤의 '두피마사지' 기가 KC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유통돼 경찰에 고발 조치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각사 홈페이지]
◆시장 1위 '클럭', 8만대 불법 유통

시장 점유율 1위인 데일리앤코의 '클럭 두피 마사지기'는 올해 초부터 KC 인증 중 생활용품 안전확인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약 8만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6월 27일에서야 인증을 취득했으며, 회사 측이 인증 미완료 사실을 인지하고도 판매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앤코는 본지의 질의에 대해 별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2위 '바디앤', 허위 안내까지 게시


시장 2위인 '바디앤 두피 마사지기' 역시 올해 초부터 KC 인증 없이 판매를 이어왔다. 해당 제품은 지난 7월 22일 인증을 완료했으나, 그 이전 소비자 항의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허위 안내를 게시해 소비자 기만 논란이 불거졌다.

바디앤 관계자는 "경찰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 관련 사안은 제보자나 수사기관에 확인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경기 오산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 인증, 소비자 안전의 최소 기준


두피 마사지기는 가정용 미용기기로 분류되며 ▲KC 배터리 안전 ▲전자파 적합 필증 ▲생활용품 안전확인 인증 등 3개 항목 인증이 의무사항이다. 미인증 제품 판매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KC 인증은 감전·화재 위험성과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을 검증하는 소비자 안전의 최소 기준"이라며 "업계 상위 2개 제품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판매한 것은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질서 혼란 가중 우려

이번 사건으로 두피 마사지기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기본적인 안전 규정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KC 인증 3종을 모두 완료하고 판매 중인 두피 마사지기 브랜드는 '오아', '암웨이', '바디프랜드 미니'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두피 마사지기 시장은 최근 헤어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규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사 안전교육 강화…AI 위험성평가도 도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원·하청 간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현장 위험성평가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풍은 지난 13일 석포제련소 안전교육장에서 사업장 내 상주 도급업체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 교육’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이론과

2

[G-MEGA 패치]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캐릭터명 선점 3차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콘텐츠, 출시 전 사전 이벤트 등을 앞세워 이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9일 주요 게임업계 소식을 정리했다.◆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캐릭터명 선점 3차까지 흥행…출시 기대감 고조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캐릭터명 선점 이

3

컬리, 추석 선물세트 1800여종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컬리는 오는 31일까지 ‘2026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우, 건강기능식품 등 명절 대표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화장품, 디저트까지 18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얼리버드 기간에는 무료배송 혜택도 확대한다. 기존 컬리멤버스 회원 또는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하던 무료배송을 ‘무료배송’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