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탄광 역사 품은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개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5:39:5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탄광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트레킹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상권 회생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오는 31일 하이원리조트 일원에서 ‘제2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와 정선군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 [사진=강원랜드]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에는 약 3000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트레킹 코스에 접목하고, 참가자들이 탄광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행사에는 과거 석탄 수송로로 활용됐던 운탄고도가 주요 코스로 활용된다. 운탄고도는 강원랜드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됐다는 취지를 알리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코스 주요 거점에서는 탄광의 역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실제 탄광이었던 ‘1177갱’과 ‘도롱이연못’에서는 당시 광부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연극이 펼쳐진다. 옛 ‘운락국민학교’ 터에는 참가자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참가자의 체력과 선호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개편했다. 올해 코스는 ‘소원성취길’, ‘소원동행길’, ‘소원누림길’ 등 3개로 구성된다.

 

트레킹 과정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코스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포토 오리엔티어링’이 진행되며, 지역 소셜마켓을 통해 광부 도시락을 판매하는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환급 혜택도 제공한다. 참가비는 2만5000원이며 이 가운데 1만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참가자가 행사 이후 지역 내 음식점과 상점 등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탄광의 옛 숨결을 간직한 운탄고도가 지역의 역사와 희망을 잇는 뜻깊은 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트레킹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체감하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석탄산업전환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도 따뜻한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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