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美 우주기업 투자…국내 4개 기관 참여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11:04:47
임펄스 스페이스 시리즈D1 투자…아시아 유일 4개 라운드 연속 참여
스페이스X 출신 설립한 우주기업…글로벌 딥테크 공동투자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우주기업 임펄스 스페이스에 추가 투자하며 글로벌 우주산업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유망 기술기업에 직접 투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비상장 딥테크 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4개 기관이 출자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미국 임펄스 스페이스의 시리즈D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 한화자산운용 로고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은 아시아 투자자 가운데 유일하게 임펄스 스페이스의 시리즈B부터 투자를 이어왔으며, 이번까지 총 4개 라운드에 연속 참여했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스페이스X 창립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톰 뮬러가 2021년 설립한 우주기업이다. 로켓이 위성을 우주로 발사한 이후 위성과 화물을 원하는 궤도로 이동시키는 '궤도 수송선'을 개발하고 있다.

저궤도 수송선 '미라(Mira)'를 통해 세 차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정지궤도 직접 투입을 위한 '헬리오스(Helios)'도 개발 중이다.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Golden Dome)'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올해 6월 약 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특징은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비상장 우주기업 투자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펀드는 특정 투자 대상을 정해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투자 성과뿐 아니라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 변동과 투자금 회수 시점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한화자산운용은 우주 분야의 스페이스X·아이스아이·발다 스페이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분야의 오픈AI·미스트랄AI·그록, 로보틱스 분야의 피지컬 인텔리전스·스킬드AI 등 글로벌 딥테크 기업에 직접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앞으로 해외 벤처캐피털 및 창업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관과의 공동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기업과 국내 투자자·산업계를 연결하는 '한화 VC 커넥트'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과 일찍부터 쌓아온 투자 관계가 이번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며 "미국 AI·딥테크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지향형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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