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온실가스 감축' 전기화학 촉매 기술 개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9-23 11:29:18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환경과학기술원이 이산화탄소(CO₂)를 일산화탄소(CO)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8일 환경 분야 학술지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SK이노베이션 제공


이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등의 탄소화합물로 바꾸는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을 비롯해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 연료유와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 물질이다.

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에 높은 활성을 보이는 금·은과 같은 귀금속 촉매를 값싼 철·니켈 등으로 대체하고, 촉매를 원자 수준으로 조절해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기존 촉매가 수백 개 원자가 뭉쳐진 형태였다면, 원자를 하나하나 분리해 만든 단원자 촉매는 활성을 더 높이는 최신 기술이다.

이번 연구에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팀은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여 만든 이원자 형태의 촉매로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연구팀은 니켈과 망간을 원자 하나씩 붙인 형태로 촉매를 제조할 경우 촉매 활성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이산화탄소 분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동시에 98% 이상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에너지·화학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촉매 역량이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접목된 사례"라며 "탄소 중립 기술 개발을 위해 촉매·공정·합성 등 SK R&D 핵심 역량을 심화해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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