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파마리서치 목표가 21만원 내려…"리쥬란 입지 예전만 못해"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5:12:03
69만원→48만원...스킨부스터 시장 경쟁 심화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스킨부스터 시장 내 경쟁 심화로 과거와 같은 독점적 지위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경기도 성남 파마리서치 본사 전경 [사진=파마리서치]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동종진피 ECM(세포외기질)’ 주사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파마리서치의 시장 점유율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동종진피 ECM이 후발 제품들의 출시로 카테고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 분산은 불가피하다”며 “과거의 독보적 입지에 따른 멀티플을 다시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쥬란의 글로벌 인지도와 제품 특성에 따른 진입 장벽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종진피 ECM 스킨부스터는 의료기기가 아닌 인체 조직으로 분류돼 정식 품목 허가 전에는 리쥬란처럼 도포형 화장품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제한된 해외 접점으로 인해 동종진피 ECM이 방한 관광객에게 소구되기 어려워 파마리서치의 인바운드 수요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쥬베룩과 같은 경쟁 제품 등장에도 리쥬란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주사제라는 포지셔닝을 통해 멀티플을 회복해 왔다”며 “향후 동종진피 ECM이 시장에 안착하더라도 효능 차이가 리쥬란의 시장 지위를 지탱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의 인바운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리쥬란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방한 관광객이 1분기 내수 의료기기와 화장품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이 추산한 1분기 파마리서치 내수 매출은 의료기기 622억원, 화장품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 예정된 BTS 콘서트로 방한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리쥬란 시술 수요 등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출 부문에서는 유통망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이달 중국과 미국의 세포라(Sephora) 온·오프라인 스토어 입점이 예정돼 있다. 양국 합산 300개 이상 매장에 초도 물량이 공급되며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수출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수출액은 의료기기 299억원, 화장품 3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 87%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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