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번엔 '체모' 추정 이물질 발견...새주인 찾기 난항 속 위생문제 반복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8-02 16:13:22
카이스트점 고객 A씨, 감자튀김에 이물질 주장
사측 "혼입 경로 확인 어렵다", 매각에 악영향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맥도날드 한 매장에서 제공한 감자튀김에서 체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매각을 추진하는 한국맥도날드에서 반복되는 위생 사고로 인해 새 주인 찾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 A 씨가 감자튀김을 먹다 발견했다는 이물질 [사진=제보자]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대전에 있는 맥도날드 카이스트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감자튀김에서 체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A 씨는 "해당 체모가 모발이 아닌 성기 등에서 뽑힌 것으로 보여 매장 관리자에게 항의했다"며 "관리자 역시 성기 등에서 뽑힌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이 없으면 넘어갈 테니 CCTV를 확인하자고 해도 해당 구역에는 CCTV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매장은 환불 처리 없이 쿠폰만 주더라"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본사 고객센터에 해당 문제를 문의했으나 매장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는 말만 듣고 2~3주를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며 "나중에 다시 연락해보니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사안을 종결 처리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이 주장하는 이물질에 대한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나 이물질의 특성상 정확한 혼입 경로 등 확인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응대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고객에게는 본사와 가맹점주 모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입구 [사진=김형규 기자]

 

한국맥도날드의 이물질 사고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올해에만 1월에는 인기 메뉴 맥모닝 세트의 머핀에서 실타래가 나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어 2월 대구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는 음식에서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국내 맥도날드 음식 속 이물질 발견 사례는 총 7건에 달한다. 조사된 이물질들은 민달팽이, 나무 가시, 잘린 벌레, 모기 등 다양했다.

이에 수년째 매각 파트너를 찾지 못한 한국맥도날드에 이물질 논란 등 먹거리 안전 이슈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2016년 매각을 놓고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동원산업과의 두 번째 매각 협상이 엎어지며 향후 매각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맥도날드는 두 번의 협상에서 모두 매각 가격, 로열티, 매장 운영 방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미약품, '아젤클린크림' 출시…색소침착 관리 영역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약품이 여드름 치료와 여드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색소침착 관리를 함께 고려한 일반의약품을 선보였다. 여드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각질과 여드름균, 염증 반응에 대응하는 동시에 멜라닌 생성 억제 작용을 활용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아젤라산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 여드름 치료제 ‘아젤클린크림’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면포

2

포스코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480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3분기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도시정비와 해상풍력 등에서 4조원 이상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포스코홀딩스는 2일 실적 발표를 통해 포스코이앤씨의 3분기 매출이 1조 7630억원,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

2026 KPPGA TOUR 프로파크골프 여주 오픈 성황리 폐막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KPPGA가 개최한 ‘2026 KPPGA TOUR 프로파크골프 여주 오픈’이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기도 여주시 오학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삼광이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여주시, 여주도시공사, 여주시파크골프협회의 후원과 협조로 진행됐다.갑작스러운 추위와 남자부 경기 중 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