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혐오 이물질 논란…아들과 먹던 맥모닝세트서 ‘실타래’ 발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1-26 16:51:35
  • -
  • +
  • 인쇄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맥도날드 인기 메뉴 ‘맥모닝 세트’에서 혐오스러운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네이버 카페 ‘김포맛집동호회’에는 ‘맥도날드 장기DT 맥모닝세트 이물질(혐사진 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게시한 회원은 “아들과 세트 2개 사다 먹다가 머핀 먹는데 거의 다 먹고 뭔가가 걸려 뺐더니 실타래가 나왔다”고 호소했다.
 

▲ 맥모닝 세트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커뮤니티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회원은 당시 아들과 먹던 맥모닝 세트의 머핀과 이물질을 직접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이물질은 엉켜있는 실타래로 음식물과 섞여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연락하기 민망했으나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싶어 본사에 위생관리 요청했다”며 “김포장기DT점에서 연락이 와서 음식값 환불해주고 이물질 회수한다길래 실을 전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목에 실이 걸린 듯한 느낌의 트라우마가 생긴 듯하다”고 덧붙였다.
 

▲ 해당 커뮤니티 회원이 맥모닝 세트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실타래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밤 해당 게시글에는 “모든 업체에서 위생에 신경 썼으면 좋겠다”, “헐 저정도면 심각하다”, “양파망 끈 같다”, “회수‧환불 이게 다인 거냐”, “맛있게 먹었는데 맥날 못 가겠다”, “식약처 신고 가능하다” 등의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25일 접수된 고객 민원에 대해 해당 고객님께 사과 및 환불 절차를 진행했고 고객이 추가 요청한 부분이 없어 해당 건은 민원 처리가 완료됐다”며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해선 본사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맥도날드 이물질 논란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최근 맥도날드는 모기가 달라붙은 감자튀김(해시브라운), 민달팽이가 발견된 햄버거 등 음식 속에서 혐오 이물질 발견 사례가 잇따라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기가 발견된 감자튀김 역시 맥모닝 세트의 구성품이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맥도날드 음식 속 이물질 발견 사례는 총 7건에 달한다. 조사된 이물질들은 민달팽이, 나무 가시, 잘린 벌레, 모기 등 다양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희망브리지-한국낙농육우협회, 재난취약계층 지원 협약 체결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이재민 및 재난 취약계층 구호 협력 재난 대응 기반의 협력 사업 구호 지원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육

2

인천공항공사, 신기술 테스트베드 운영 우수기업 ‘4개사 선정·계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인천공항 신기술 테스트베드 공모전’에 선정된 4개 기업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4개 기업은 (주)케이티, ㈜필드로, ㈜태양하이테크, ㈜롯데이노베이트 등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참여기술(제품)의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3

CJ대한통운, 장애인체육 활성화 공로 인정…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시상식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2025년 한 해 동안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