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고객 잡아라...업무 혁신 AI·클라우드 각축전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17:25:11
삼성SDS·LG CNS,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SKT·KT,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 맺고 사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기업들이 자체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의 설계 및 구축은 물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AICT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영섭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10일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와 LG CNS 등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은 물론,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까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에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현재 100여 개 기업이 도입했다. 삼성SDS의 핵심 서비스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다.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튜디오', 그리고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LG CNS는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I 분야 인증은 지난 7월 추가된 영역으로, LG CNS는 이로써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에 이어 다섯 번째 구글 클라우드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은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 컨설팅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LG CNS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기업 가치는 약 8조5000억 원으로 추산한다. 

 

SK텔레콤 역시 클라우드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AI 기반 B2B 솔루션 'SKT 엔터프라이즈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규모 GPU 자원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상용화한 것으로,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 학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앞서 SKT는 지난 8월 미국 GPUaaS(서비스형 GPU) 기업 ‘람다’와 손잡고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T는 람다의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KT도 이날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5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 및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도 설립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 및 아키텍쳐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간거래(B2B)는 물론 AI 클라우드 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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