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독일에 생산·R&D 센터 착공…친환경 ‘XO 리드’로 유럽 공략 가속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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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브랜드 디벨로퍼 이그니스가 독일 바이에른주 다하우에 생산 및 연구개발(R&D) 통합 센터를 착공하며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그니스는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Xolution)이 지난 4월 23일 뮌헨 인근 다하우 ‘NU 파크 다하우(NU Park Dachau)’에서 생산·R&D 통합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엑솔루션 경영진과 다하우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사진=이그니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내 생산 및 기술 거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약 8,000㎡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기존 독일 브레멘과 체코에 분산돼 있던 생산 설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 센터는 경영·관리, 연구·개발, 생산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엑솔루션은 연간 6억 개 규모의 ‘XO 리드(XO Lid)’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기존 대비 6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향후 시장 수요에 대응해 동일 부지 내 최대 10억 개까지 생산 능력 확대도 가능하다.

 

엑솔루션은 음료 캔을 재밀봉할 수 있는 개폐형 캔 마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그니스는 2022년 인수 이후 기술 고도화와 생산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최근 글로벌 식음료 제조사들의 ‘XO 리드’ 채택이 확대되면서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XO 리드’는 캔의 재밀폐 한계를 보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밀폐력 강화로 내용물 품질 유지에도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음료 캔 생산 라인에 별도 설비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제조사의 도입 부담이 낮은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한 해당 제품은 페트(PET) 용기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이 높은 캔 사용 확대를 가능하게 해 친환경 패키징 수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을 충족한 데 이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절감한 차세대 제품 ‘XO 2.5’를 통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엑솔루션의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친환경 패키징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리안 하르트만 다하우 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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