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증거금 58조원 몰려···경쟁률 183대 1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7-27 17:20:52
총 물량의 25% 1636만주 일반투자자에게 절반씩 균등, 비례배정
8월 6일 유가증권시장 매매개시 예정
중복청약금지에 '매도의견' 리포트에 뒷심부족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인 27일 경쟁률 182대 1을 기록하며 58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 경쟁률 183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이 58조원 넘게 몰렸다. 증거금 규모로는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은 SKIET(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다음이다.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를 신청하면 균등 배정으로 4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약 58조 3020억원의 증거금이 모이며 최종 경쟁률은 18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6일과 27일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접수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는 약 29억8985만주가 접수됐다.

 

▲ 자료=KB증권 제공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주 6545만주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50%는 균등배정을, 나머지 50%는 비례배정을 실시했다.

 

우리사주조합의 미청약분 34만 6358주에 대해서는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은 6월 20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중복 및 이중청약이 제한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 168대 1, 한국투자증권 207대1, 하나금융투자 167대 1, 현대차증권 178대 1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한다.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을 내면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최소 청약으로 균등 배정 받는 주식 수는 약 4.39주다. KB증권은 5.29주, 한국투자증권은 3.41주, 하나금융투자는 4.49주, 현대차증권은 6.4주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최대 주문금액인 2585조원이 몰렸다. 총 신청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대 1로 SKIE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3만9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보여드린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은 당초 큰 기대를 모았으나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은 첫 번째 대어급 기업공개 대상이 되면서 흥행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아울러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청약 첫날 '매도의견'의 보고서를 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 보여줘야 하고, 실현하기도 쉽지 않은 과제가 많다"며 목표주가를 공모가 보다 낮은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규모 상장에 따른 전산장애 발생 우려와 관련해 대표 주간사인 KB증권은 " 대외기관(금융기관)과의 회선 증속 등 고객매체 인프라 확장 및 주전산기 시스템 증설을 완료해 비대면계좌개설 및 이틀 간의 청약 신청 등을 안정적으로 진행했고, 추후 환불 및 상장시에도 완벽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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