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봉앤설, 외식업주 자녀 310명에 17억5000만원 지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0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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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578명 후원…배달앱 넘어 ‘상생 플랫폼’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 자녀 대상 장학사업을 확대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 플랫폼을 넘어 외식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외식업주 자녀 310명에게 총 17억5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 배민·봉앤설, 외식업주 자녀 310명에 17억5000만원 지원.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지난 2022년 시작된 외식업주 자녀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과 설보미 부부가 설립한 ‘봉앤설이니셔티브’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사단법인 점프가 장학생 선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우아한형제들도 매년 추가 기부금을 출연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고등학생·대학생·해외 대학원생 등 총 310명이다. 지원 규모는 고등학생 연 300만원, 대학생 연 400만원, 해외 대학원생 연 1000만원 수준이다. 선발 대상은 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가정 중 중위소득 130% 이하 가구 자녀다.

누적 지원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총 1268명에게 72억5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올해까지 포함하면 누적 지원 인원은 1578명, 총 지원액은 9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배민의 장학사업이 단순 기부를 넘어 외식업 생태계와의 장기적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민의 핵심 파트너인 외식업주 가정의 미래 세대를 지원함으로써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학생들에게는 학업 지원금 외에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해외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대학생 우수 장학생에게는 글로벌 현장 경험을 통해 진로 역량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장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토크쇼도 진행됐다. 대표 장학생으로 참여한 박기영 학생은 “외식업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보며 성실하게 학업에 집중해왔다”며 “장학금 지원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분야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외식업과 함께 걸어온 가족을 응원하는 장학금이 외식업주 가정과 자녀들의 성장을 잇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주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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