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끊김 막아라"…SK텔레콤, 광화문 공연에 AI 네트워크 총동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09:01:41
26만 인파 예상…광화문·서울시청 일대 3개 구역 맞춤형 망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텔레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팝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진행되는 K-팝 공연을 앞두고 통신 품질 관리와 네트워크 용량 확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 SK텔레콤, 광화문 공연에 AI 네트워크 총동원.

이번 공연에는 티켓 관람객 2만2000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관람객이 좁은 공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공연 현장에서 사진·영상 공유와 실시간 스트리밍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사전 네트워크 설계와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먼저 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가동한다. 해당 시스템은 커버리지 분석을 통해 신규 장비 위치를 제안하고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네트워크 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접속 이용자 수 급증이나 장비 이상 등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행사장 주변을 인파 밀집도와 이용 패턴에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통신망도 구축했다.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 공연장 내부 구역, 티켓 부스와 굿즈 판매 구역 등 공연장 외부 지역, 인파 이동이 집중되는 외곽 도로 등으로 구분해 각각 다른 트래픽 특성을 고려한 네트워크를 설계했다.

또한 기존 통신망 외에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설비를 추가로 배치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한다. 무대 주변과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통신 장비를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로밍 이용 고객 대응도 강화한다.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에서도 이용자가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이번 대형 K-팝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AI 기반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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