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급락하며 사이드카 발동도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코스피가 7일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5%대 급락하며 출발해 233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3.89포인트(5.03%) 내린 2,341.53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9.18포인트(4.25%)내린 658.2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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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가 7일 오전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 11초에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매도 사이드카, 다음날인 6일에는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개장해 10시 17분 현재 1468.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국내 증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지지대 삼아 비교적 선방했지만 관세 여파가 글로벌 증시에서 진정되기는커녕 투매 분위기로 흐르면서 다시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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