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증권플러스, 종목 넘어 ‘산업 지도’ 보여준다…밸류체인맵 출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0:40:46
기업 나열 넘어 산업 내 기술·종목 연결 구조 시각화
테마·개별 종목 등락률 한눈에 확인
우주발사체 등 고성장 분야부터 적용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AI) 반도체처럼 여러 기술과 기업이 얽힌 성장 산업을 하나의 지도처럼 살펴볼 수 있는 투자정보 서비스가 나왔다. 단순히 테마에 속한 종목을 나열하는 데서 벗어나 기업이 산업의 어느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투자 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는 신규 서비스 ‘밸류체인맵(Value Chain Map)’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 [이미지=두나무 제공]

 

밸류체인맵은 특정 산업을 구성하는 기술과 관련 기업을 세분화하고 서로의 연결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관심 산업에서 출발해 세부 기술과 관련 종목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휴머노이드와 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 성장 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주가와 뉴스만으로 산업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하나의 산업이 여러 기술과 공급망으로 복잡하게 구성될수록 대표 기업 몇 곳만으로 투자 지형을 이해하기 어렵다.

휴머노이드가 대표적이다. 완성형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뿐 아니라 AI와 반도체, 센서,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과 부품이 하나의 로봇에 결합된다.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구동장치부터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와 AI까지 각각 다른 기업이 밸류체인에 참여할 수 있다.

증권플러스는 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로봇 이미지로 구현했다. 산업 구조를 ‘지능’, ‘몸체’, ‘동작’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영역에 관련 기술과 기업을 배치했다.

투자자가 관심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분야의 테마 등락률과 관련 기업, 종목별 등락률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라는 큰 테마에서 시작해 세부 산업으로 들어간 뒤 개별 상장기업까지 탐색하는 구조다.

기존 테마주 정보와 가장 큰 차이는 종목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통상 테마 정보는 ‘AI 관련주’, ‘로봇 관련주’처럼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기업을 하나의 목록으로 묶어 제공한다. 밸류체인맵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기업이 해당 산업의 어떤 영역에 위치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같은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으로 분류되더라도 AI 기술을 공급하는 회사와 센서·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로봇의 구동 부분에 관여하는 기업은 실제 사업 영역이 다르다. 밸류체인 구조를 활용하면 투자자가 관련 종목을 단순한 하나의 테마로 묶어 보기보다 각 기업의 역할을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

대표 종목에서 시작해 산업의 다른 영역으로 투자정보 탐색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특정 완성품 기업이 주목받을 경우 해당 제품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기술을 확인하고 그 영역에 어떤 상장사가 있는지를 찾아보는 방식이다.

현재 제공 대상은 휴머노이드와 AI 반도체, 우주발사체 등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성장 산업이다.

증권플러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산업도 서비스 확대에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을 통해 추가를 희망하는 분야를 조사한 뒤 밸류체인맵에 제공되는 산업군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정보 플랫폼 경쟁이 단순한 주가·거래량 확인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증권플러스는 국내 주식을 비롯해 해외 주식과 지수, 선물, 환율, 디지털자산 등 여러 자산군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9개 증권사와 연동해 하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각 증권사의 주문 화면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밸류체인맵에서 관심 산업을 살펴본 뒤 세부 분야와 종목을 확인하고 실제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화면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가능하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투자정보 탐색 범위를 넓히면서 플랫폼 내 콘텐츠 이용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인 셈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보다 산업 전체를 함께 이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밸류체인맵은 투자자가 종목 하나를 넘어 산업 전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이해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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