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컵 42년…꿈 키운 스포츠 축제 마무리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0:52:49
장학사업까지 이어지는 인재 육성
민간 유일 전국 유소년 종합체육대회
신기록·차세대 스타 잇따라 탄생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국내 스포츠 스타들의 공통된 출발점으로 꼽히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올해도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간기업이 42년 동안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를 꾸준히 이어온 사례는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지금까지 15만 5000여 명의 선수가 이 대회를 거쳤고, 500여 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한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9일 개막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 지난달 26일 전북 무주군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에 참가한 초등학생 선수가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이번 대회에는 전국 체육 꿈나무 5000여 명과 학부모, 지도자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체조와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전국 무대 경험을 쌓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여러 종목에서 신기록이 이어졌다. 수영에서는 오정민 선수(대구동평초 6)가 여자 접영 50m에서 대회 신기록을 두 차례 경신하는 등 모두 8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육상에서는 서울특별시 대표팀이 남자 4×100m 계주에서 47초36으로 부별 신기록을 작성했고, 한지수 선수(여수시전초 6)는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12.05m를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체육계에서는 전국 단위 유소년 대회 경험이 선수들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향후 국가대표로 성장할 유망주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컵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여서정과 허웅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사인회를 열고 후배들과 만났으며, 쇼트트랙 김아랑, 임종언, 배서찬 선수들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경험을 나눴다.

선배 선수들은 승패보다 스포츠맨십과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서정 선수는 "정정당당하게 땀 흘리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허웅 선수는 "결과보다 과정 자체에 몰입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교보생명은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종목별 2명씩 모두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심리상담, 가족사랑캠프 등도 함께 제공하며 선수들의 성장 전반을 지원한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별도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장학사업을 거친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시훈 선수는 올해 U-20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5년 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김승원 선수는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이현지 선수도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우승과 세계선수권 입상에 이어 대한유도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1985년 시작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올해 42회째를 맞은 국내 민간기업 유일의 전국 유소년 종합체육대회다.

지금까지 15만 5000여 명이 참가했고, 500여 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획득한 메달도 200여 개에 이른다.

최근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프로스포츠나 인기 선수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은 기초체육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42년 동안 대회를 이어온 배경에는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이 있다. 신용호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꿈나무체육대회를 시작했다. 이러한 철학은 현재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창재 의장은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실천하며 올바른 스포츠 문화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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