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시민 구조한 택배기사에 포상… "시민 생명도 지킨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5 1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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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J대한통운이 투신 위기 시민을 구조하는 데 기여한 소속 택배기사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모범 사례로 조명했다. 택배 기사의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대응이 한 생명을 살린 사례로, 물류업계 종사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북 구미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시민을 발견하고 즉각 신고해 구조를 도운 송종현(43) 택배기사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 CJ대한통운, 시민 구조한 택배기사에 포상

15년 경력의 베테랑 택배기사인 송 씨는 지난 5월 19일 오전 출근길에 구미대교에서 술병을 들고 위태롭게 걷고 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송 씨는 해당 남성이 다리 난간에 올라서는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112에 신고했고,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구조 당국에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하며 구조 작업을 도왔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성을 제지하려 했으나, 그는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뒤이어 출동한 119 구조대는 정확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히 구조에 나섰고, 해당 남성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관계 당국은 송 씨의 침착한 대처가 골든타임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씨는 “배송하듯 시민의 생명도 지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신고 후 구조까지 지켜보며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례를 통해 택배기사가 물류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전망의 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송종현 기사는 물류 서비스를 넘어 일상 속 시민 안전을 지킨 생활영웅”이라며 “향후에도 안전 대응 교육을 강화해 고객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생활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위기 상황 대응 매뉴얼과 정기 교육을 실시하며 현장 대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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