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소용량 간편식 확대…편의점 먹거리 소비 변화 대응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8 11:46:5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븐일레븐이 소용량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1인 가구 증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확산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품 구성을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소포장·소용량 먹거리 수요에 대응해 그랩, 마끼, 1입 계란 등 원핸드 간편식 상품을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세븐일레븐]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세븐일레븐의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삶은 계란은 27%, 브리또는 17%, 샌드위치는 22%, 군고구마는 23% 늘었다. 프로틴 음료 매출은 82% 증가했다.

 

건강 관리와 간편한 식사를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식사와 간식의 경계가 흐려지고 소량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 형태가 확산하면서 상품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일본 편의점의 대표 상품 형태인 마끼를 도입했다. '올 뉴 마끼' 시리즈 4종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구매 고객 중 여성 비중은 55%로 집계됐다.

 

신규 원핸드 상품도 출시했다. '치폴레치킨텐더그랩'은 치킨 텐더와 야채에 치폴레 소스를 더하고 또르띠아로 감싼 제품이다. 별도 식기 없이 한 손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 뉴 바삭 마끼 불고기'는 간장 불고기에 고추냉이 마요네즈 소스와 오이를 더한 상품이다. 기존 마끼 시리즈의 후속 제품으로, 한식 메뉴를 활용해 상품 선택지를 확대했다.

 

소용량 상품으로는 삶은 계란 한 개를 담은 '단백한알1입'을 선보였다. 계란 두 개가 들어간 제품의 양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와 소량 섭취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1000원대 가격으로 판매하며 라면과 떡볶이 등에 추가하는 토핑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간편식 품질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밥 품질 개선을 위한 '라이스 프로젝트'를 적용한 올 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냉장밥의 노화를 방지하고 수분을 보존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밥의 촉촉함과 찰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삼각김밥과 김밥, 초밥, 일부 도시락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으며 관련 상품은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했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고물가와 시성비,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식사와 간식의 구분이 사라진 소용량 원핸드 간편식이 편의점 먹거리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휴대성, 합리적인 가격대를 겸비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편의점 푸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세븐은 2분기 매출 1조217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28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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