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 9급 공무원 출신 행정가 허염, 계룡의 내일을 말하다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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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동장부터 비서실장까지… 현장·정책·의회를 모두 거쳐
대전·충남 통합 국면 속 ‘가교 도시 계룡’ 성장 전략 제시
아이·청년·어르신·군인가족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시정 비전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 차기 지역 일꾼을 자처하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충청남도 계룡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뒤 30여 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온 행정가가 “정치인이 아닌,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염두에 둔 지역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는 계룡미래발전연구소장 허염을 <본지>가 만났다.

 

우선 허 소장은 자신의 출마 결심을 두고 “권력을 얻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직을 ‘직업’이 아닌 ‘삶의 태도’로 받아들여 왔다고 말한다. 서류 한 장, 민원 하나에도 그 결정이 시민의 하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 왔다는 것이다. 화려한 구호보다는 행정의 작동 원리를 몸으로 익혀온 실무형 행정가라는 점을 스스로의 강점으로 꼽는다.

 

허 소장은 2003년 계룡시 출범과 함께 이곳에 부임한 이후 금암동장, 일자리경제과장, 시장 비서실장, 시의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두루 거치며 행정의 시작과 끝을 경험했다.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일부터, 정책을 설계하고 의회와 조율하는 역할까지 맡아온 이력은 그가 ‘준비된 시장’을 자임하는 배경이다. 무엇이 가능하고,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현실로 풀어낼 수 있는지 계룡의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의 계룡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한다. 국방수도로서의 안정된 기반 위에,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더해져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대전·충남 통합 논의 속에서 계룡이 지닌 지리적·행정적 특성을 강조한다. 충남에 속해 있으면서도 대전과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충남에서 유일하게 042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계룡은 양 지역을 잇는 실질적 가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대전·계룡 접경지에 ‘대전·충남 특별청사’ 설립을 추진해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허 소장이 제시한 시정 비전의 핵심은 ‘섬김과 실행’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 출산·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돌봄 체계, 청년이 머무는 일자리와 주거 정책, 어르신의 안정된 노후, 군인과 군인가족이 존중받는 국방수도, 그리고 세대와 이웃이 화합하는 공동체 회복까지 여섯 가지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가능성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며 “약속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한다.

 

“시민의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매년 ‘시정 반성 소통모임’을 열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허 소장은 “유능한 시장과 무능한 시장의 차이는 곧 시민 삶의 차이”라며 “계룡을 위해 일해온 행정가로서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행보가 계룡의 선택지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계룡미래발전연구소장 허염의 출마서언문 전문이다.

 

출마선언문

 

안녕하십니까. 계룡미래발전연구소장 허염입니다.

 

저는 오늘, 계룡의 내일을 책임질 수 있는 행정가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공직은 제게 직업과 직장이 아니라, ‘삶의 태도’였습니다.

서류 한 장, 민원 하나에도

“이 결정이 시민의 하루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한결같이 이 마음으로 이십여 년을 계룡에서 일해왔습니다. 

저는 화려한 구호를 말할 줄 모릅니다.

대신 행정의 작동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정책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판이 새롭게 짜여져야 합니다.

정치의 언어보다 시민의 언어로 소통이 되는 계룡시정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의 문제는 시민의 삶과 직결이 됩니다.

 

제가 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금 계룡에는 말이 아니라 신뢰로 행정을 실천하고,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는‘계룡을 위해 일해온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책임을 누가 감당해야 하는 지에 관해

시민 여러분께 제 생각과 각오를 분명히 말씀드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계룡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방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계룡은 3군 본부가 위치한 국방수도로서 

국가 안보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도시의 기본 틀을 차근차근 다져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이제 계룡은

그동안 쌓아온 안정과 기반 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행정 성과나 통계 수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저는 계룡이

국방 수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교육·경제·복지·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실행력입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지금 계룡시정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 길에 저 허염이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저 허염은 35년 행정 경험 중 2003년 계룡시 출범과 함께 

이곳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계룡시민의 일꾼’으로 살아왔습니다.

 

금암동장으로서 현장의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했고,

일자리경제과장으로서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를 고민했으며,

시장 비서실장과 의회 수석전문위원으로서 행정과 의회를 잇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행정의 시작과 끝, 현장과 책상, 계획과 실행을 두루 경험해 왔습니다.

 

무엇이 가능하고, 

어려운 일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저는 계룡의 현장에서 수없이 답을 찾아왔습니다.

 

그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시민 여러분에게 희망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희망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책임 있게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현재 계룡은 대전·충남 통합이라는 큰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습니다. 

계룡은 충남에 속해 있지만, 대전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해 온 도시입니다.

 

계룡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042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위치와 특성은 

계룡이 대전과 충남을 잇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대전과 계룡 접경지에 

대전·충남 특별청사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통합의 상징이자 계룡의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것입니다.

 

저 허염은 ‘섬김과 실행의 리더십’으로 희망이 현실이 되게 하겠습니다.희망과 현실의 다리를 어떻게 놓을 것인가.

저는 여섯 개로 구체화했습니다.

 

첫째, 아이 키우기 좋은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도시의 미래이며, 아이는 계룡의 내일입니다.

공립 영어도서관 확충, 미래 기술 체험 공간 조성,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 환경으로

아이들이 계룡에서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엄마·아빠가 안심하는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입니다.

어린이문화센터, 공공형 키즈카페, 교육 환경 개선,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해 부모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습니다.

 

셋째, 청년이 머무는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전담 조직이 발로 뛰면서

지역 기업과 청년을 연결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나아가, 청년 주거 지원도 확대해 ‘청년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어르신이 존중받는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정비하겠습니다.

기초연금만으로는 노후의 생활경제가 안정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의 재정자원을 균형 있게 배분하겠습니다.

 

다섯째, 군인가족과 전역군인이 행복한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국방수도는 군인과 그 가족의 삶이 편안할 때 완성될 것입니다.

전역 군인 지원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계룡은 이제 이름뿐인 도시가 아니라,

국가중추도시에 걸맞은 품격을 갖춘 도시여야 합니다.

 

여섯째, 시민이 화합하는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민·군, 세대 간, 이웃 간 갈등을 줄이고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를 회복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대중교통망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시민의 삶이 하루하루 나아지는 행정. 

이것은 계룡 시민이 가장 바라고 있는, 시대의 변화이자 요구입니다.

 

저는 실무형 전문가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일상 속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경청과 소통은 제 행정의 기본 철학으로써

“섬김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질책을 직접 듣는“시정 반성 소통모임”을 매년 개최하여

시민의 회초리를 달게 맞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 허염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반드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지금보다 더 여유로워질 수 있도록 ‘유능한 행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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