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넘어 ‘자기만족 건강식’ 뜬다… 외식업계로 번지는 '트리토노믹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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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비 패턴에도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지출은 축소하는 대신 ‘나를 위한 소비’에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이른바 ‘트리토노믹스(Treatonomics)’ 현상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리토노믹스는 ‘선물(treat)’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일상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

 

▲ [사진=본도시락]

 

이 같은 흐름은 외식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과거 웰빙·안티에이징 중심이던 외식 트렌드는 최근 ‘편리하면서도 만족감을 극대화한 자기만족형 건강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엄격한 식단 관리보다 ‘나를 위한 한 끼’에서 오는 감각적 만족을 중시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에 대응해 집밥 수준의 건강함과 간편성을 동시에 갖춘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철 식재료와 건강한 원료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전략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본아이에프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도시락’과 ‘본죽&비빔밥’을 통해 이 같은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본도시락은 봄 제철 식재료인 냉이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출시하며 계절감을 강조했다. ‘봄 내음 가득 제철 담은 한상’을 콘셉트로 구성된 해당 메뉴는 신선한 쌈채소를 더해 건강함과 포만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죽&비빔밥은 ‘죽~맛나는 비빔밥’ 라인업을 통해 균형 잡힌 한 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친숙한 죽의 맛을 비빔밥 형태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으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그릇을 기록했다. 특히 신메뉴 ‘냉이된장불고기비빔밥’은 비빔밥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며 출시 2주 만에 8만 그릇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 성과를 거뒀다.

 

음료·디저트 시장에서도 건강 지향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지커피는 봄 시즌 한정 라인업 ‘HEALTHY AND HAPPY’를 출시하고 웰니스 스무디 트렌드 대응에 나섰다. 대표 메뉴인 ‘웰니스 딸기 스무디’는 딸기 과육에 피넛과 오트밀을 더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은 아사이볼 신메뉴 3종을 선보이며 ‘슈퍼푸드 디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제품은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제하고 비타민과 콜라겐을 강화해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소비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만족을 제공하는 메뉴 수요가 확대되면서 건강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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