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 찾은 丁 총리,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강조..."개방형 혁신해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7 14:15:52
LG그룹, 대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 상생협력 모범
벤처기업들, 국내 경제 비중 높아져...'삼성' 다음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상생협력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진규 산업부 차관, 강성천 중기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김성수 총리비서실장, 문승욱 국무2차장 등 정부부처 인사들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 1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쉐프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기업 측에서는 권영수 부회장, 이방수 사장(CSR팀장), 최정웅 상무(기술전략담당),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임원진과 김남석 이해라이프스타일 대표, 황정섭 룩슨 대표, 김우연 HITS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 총리는 “2025년까지 수출 7000억 불 달성을 위해서는 LG그룹 사례에서처럼 대기업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가는 개방형 혁신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며 “LG그룹이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협업을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새로운 제품과 기술개발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LG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가장 많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을 배출하며 상생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개발, 설비투자 등에 필수적인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 2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현재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1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사진=LG그룹 제공]

 

특히,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5G 분야 중심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LG 계열사와의 밋업(Meet-up)을 통해 사업적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100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 중 60개사와는 별도 대면 미팅을 통해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LG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협력 행사인 ‘LG 커넥트(CONNECT)’를 통해 스타트업을 LG 계열사 및 관련 벤처캐피탈에 체계적으로 홍보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50개의 스타트업들과 5500여명의 임직원 및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LG사이언스파크 안에 스타트업 전용 공간인 ‘오픈랩(Open Lab)’도 구성해 입주 희망 스타트업에게 무상 사무공간으로 제공하고, 사업화 컨설팅 등 유무형 자산도 지원한다.

정 총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과거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방형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LG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노력해 타 그룹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자료=국무조정실

 

한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역대 최대 신규 벤처투자 성과와 펀드결성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는 4조 3045억 원 규모로 최대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으며, 벤처펀드 신규 결성 역시 6조 5676억 원으로 사상 처음 6조 원 벽을 돌파하는 결과를 낳았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모태 자펀드의 민간·정책기관 출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펀드결성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 일자리는 약 72만 명으로 4대 그룹 고용인원을 넘어서 우리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맡았다.

국무조정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4대 그룹별 고용인원은 삼성 26만 1000명, 현대차 16만 6000명, LG 15만 3000명, SK 11만 1000명 등 69만 1000명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벤처기업이 대면 벤처기업보다 높은 고용 증가효과를 보이며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고용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벤처투자 10억 원당 고용창출 효과도 대면 기업과 비교해 비대면 기업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93조 30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삼성그룹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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