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국산 활어 일본에 직접 실어 나른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3-18 14:41:54
오사카 무역사업소 개설, 수산물 공급 거점지로 육성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수협중앙회가 해외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해 유통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직접 확보함으로써 어가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18일 수협중앙회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무역사업소를 일본 오사카에 개설하고,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무역사업소 첫 설치 국가를 검토해 온 수협중앙회는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협중앙회는 2021년 일본에 첫 활수산물 수출을 통해 3억 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는 14배 증가한 43억 원을 달성했다.

일본은 국산 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6억5,900만 달러를 차지하는 국가다.

이 가운데 전복, 넙치, 붕장어에 대한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도 설치 대상 국가 선정에 고려됐다.

특히, 오사카는 일본 내 수산물 도매유통의 중심지이자 물류·보관 등 기반시설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오사카 무역사업소 개소에 따라, 현지 바이어와 거래가 성사되면 회원조합 등 생산처에 주문을 넣고, 해상으로 운송해 현지에 직접 유통하는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운송은 활어를 실은 일본 운반차 그대로를 선박에 선적해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 또는 하카타 항로를 통해 옮겨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역사업소는 먼저, 활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현지 바이어와 취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신규 바이어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활어운반차를 현지에서 임차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해 운영함으로써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입 및 유통 물량 확대를 도모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무역사업소는 또,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과 지자체, 정부 등과 연계한 부대사업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어업인들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무역사업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 유통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노동진 회장을 비롯해 김인규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김명홍 주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박양기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수협 회원조합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맛 보려다 온몸 ‘찌릿’”…가을 낚시철 손목·어깨·허리 경고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철을 맞아 가을 바다를 찾는 낚시객이 늘면서 손목과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부상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낚싯대를 반복해서 들고 릴을 감거나 흔들리는 배 위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관절과 척추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해양경찰청이 올해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연평

2

넥센타이어, 호주 동서 잇는다…퍼스 물류센터 열고 전국 유통망 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넥센타이어가 최근 호주 서부 최대 도시 퍼스에 새 물류센터를 열고 현지 공급망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동부 중심이던 물류 거점을 서부까지 넓혀 배송 속도와 재고 대응력을 높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그동안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등 동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물류 거점

3

가을철 야간 운전, 눈부심·빛 번짐 심해졌다면 안과 시력 상태 확인해야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가을철에는 해가 짧아지면서 야간 운전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낮에는 큰 불편이 없던 사람도 어두운 환경에서는 전조등이나 가로등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해져 운전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다 시력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지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