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더위 ‘이열치냉’에 ‘여름면’ 매출 최대 34% 상승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1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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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과 함께 ‘이열치냉(以熱治冷)’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냉면, 쫄면, 비빔라면 등 홈플러스 ‘여름면’ 매출이 전년대비 품목별 최대 34% 신장하며 날개를 달았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면을 즐기는 트렌드의 확산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서 선보이고 있는 ‘라면박물관’의 인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냉면, 쫄면 등 이른바 ‘냉장 여름면’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인 ‘쫄면류’가 약 34%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대표 메뉴인 ‘냉면류’도 약 24% 증가했다.

 

▲ <사진=홈플러스>

 

‘건면 국수류’도 매출이 확연하게 늘었다. ‘국수 소면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 증가했으며, ‘메밀 건면’ 매출도 건강 트렌드를 타고 약 9% 증가했다. 전체 건면 국수류 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여름 별미로 손꼽히는 ‘비빔라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비빔라면 매출은 2022년 대비 약 13% 증가했고, 올해 일부 제품 단종에도 불구하고 6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주서휘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전체적인 라면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비빔라면 역시 매출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누들플레이션’ 영향으로 집에서 직접 조리해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면 등 건면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식물가에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냉장 여름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조사 결과 지난 6월 외식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 상승했고, 그 중 냉면은 3.8% 오르며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비빔라면 등의 성장에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서 선보이고 있는 ‘라면박물관’의 활약이 컸다. ‘라면박물관’은 라면 360여 종(세계라면 70여 종)을 총집합해 놓은 특화존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합리적 가격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으로 호평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화성동탄점(3.27 오픈)의 라면박물관 매출은 4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4.18 오픈)은 5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4% 신장했다.

 

이에 힘입어 오는 18일까지 풍성한 여름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냉장 여름면은 오뚜기 2종, 아워홈 3종(교차가능)을 대상으로 1+1 혜택을 제공하며, 인기 상품 10여 종 대상으로는 행사카드* 결제 시 1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빔라면의 경우, ‘팔도 비빔면(130g*4입)’과 ‘오뚜기 진비빔면(156g*4입)’은 균일가 2500원에 판매한다. ‘하림 더미식비빔면(138g*4입)’과 ‘더미식 메밀비빔면(121g*4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해 각각 3000원, 3400원에 내놓고, ‘농심 배홍동비빔면(137g*4입)’과 ‘배홍동쫄쫄면(129g*4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한다. 이 밖에도 ‘오뚜기 진짜쫄면(150g*4입)’은 3990원, ‘칠갑농산 얼음찬물냉면(341g)’과 ‘얼음찬비빔냉면(142g)’은 50% 할인한 12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김원정 홈플러스 냉장팀 바이어는 "특히 냉장 여름면은 간편한 조리만으로 전문점에서 먹는 것에 준하는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고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여름면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할인 행사도 준비한 만큼 홈플러스와 함께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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