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 유통망 갈아엎고 직판 승부…글로벌 영토 확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23:50:14
국내 톡신·필러 매출 54%↑…유럽·기타 지역도 18%↑
중국 2위·브라질 분기 최대 실적…해외 시장 공략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휴젤이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톡신·필러 사업의 성장과 유럽, 중국, 브라질 등 주요 해외 시장의 성과가 외형 확대를 뒷받침했다. 미국에서는 기존 유통 파트너십을 영업대행(CSO)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5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의 2026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52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단독 매출은 975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집계됐다.

 

▲ 휴젤 CI. [사진=휴젤]

품목별로는 사업 부문 간 성장 차이가 나타났다. 3분기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필러·스킨부스터 매출은 309억원으로 2% 증가했으며, 화장품 및 기타 부문은 194억원으로 25% 이상 성장했다.

 

국내 사업은 주요 제품군의 동반 성장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국내 톡신·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해당 품목군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 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기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의 톡신·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중국에서는 시장 점유율 22%를 확보하며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시장 재진입 1주년을 맞은 올해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면서 지역별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 미국 유통 구조 재편…직판 체제 구축에 무게

 

미국 사업은 단기적인 매출 변동보다 중장기적인 영업 구조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휴젤은 기존 유통 파트너십을 CSO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영향이 3분기 실적에 일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편은 미국 시장에서 영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판매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직판 운영 모델 구축을 추진하면서 핵심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시장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휴젤은 국내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시장의 판매 확대와 미국 사업 체질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유통 및 영업 전략을 정비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휴젤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국내 주요 교육 기관 및 병원에서 해외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습형 세미나인 ‘Aesthetic Excellence Summit(AES) 2026’을 진행해 해외 의료진에게 K-에스테틱의 철학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술력, 휴젤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알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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