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정수라·조항조, 첫 예능 동반 출격 통했다! 최고 4.7%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08:28:20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전설의 사내’가 정수라와 조항조의 특별한 만남을 앞세워 수요일 밤 안방극장에 흥겨운 음악 축제를 선사했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28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6회에서는 ‘2026 전설 어워즈’ 1탄이 공개됐다.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와 배아현·김중연·노지훈·송민경이 각종 시상 부문에 도전한 가운데, 가요계의 두 거장 정수라와 조항조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우정을 이어온 정수라와 조항조가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과 유쾌한 호흡으로 방송의 재미를 책임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부 평균 시청률 4.1%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상승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첫 번째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는 ‘전설로 떡상’ 부문에서는 황윤성·정연호, 이루네, 김중연이 맞붙었다. 참가자들은 공연 순서를 결정하기 위해 네 개의 떡 중 세 개에 죽염이 들어 있는 복불복 게임에 도전했다. 정연호만 짠맛을 피하는 데 성공했고, 나머지 출연자들은 예상치 못한 맛에 당황하며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루네는 조항조의 ‘당신이어서’를 진중하게 소화하며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황윤성과 정연호는 ‘기적의 주문’에 판토마임을 접목한 독특한 구성으로 흥을 끌어올렸고, 김중연은 ‘사랑병’을 정통 트로트의 매력으로 풀어냈다. 세 팀의 각기 다른 무대를 지켜본 조항조는 고심 끝에 황윤성·정연호를 수상자로 호명했다. 이어 정수라와 하루가 ‘도라지꽃’을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의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 듀엣에 이어 정수라의 대표곡을 재해석하는 ‘수라상’ 경연이 진행됐다.

 

황윤성은 ‘도시의 거리’를 선곡해 정수라 앞에 무릎을 꿇고 “그대여~”를 외치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아현은 ‘부초’를 맑고 섬세한 목소리로 표현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장한별은 ‘환희’로 승부수를 던졌다. 폭발적인 고음과 역동적인 춤을 동시에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한 것. 정수라는 격렬하게 춤을 추면서도 음정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고, 결국 ‘수라상’의 영예는 장한별에게 돌아갔다.

 

세 번째 시상 부문인 ‘심장손상’에서는 성리, 정연호, 이창민이 사랑의 감정을 담은 노래로 경쟁했다. 그러나 경연에 앞서 펼쳐진 이색 게임부터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양세형은 ‘양순이’로 변신해 참가자들의 플러팅 실력을 시험했다. 성리는 손깍지를 낀 뒤 기습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창민은 립밤을 이용한 간접 키스 작전으로 맞섰다. 정연호까지 커피 거품을 활용한 로맨틱한 상황을 연출하려 하자 양세형은 “오늘 기분 나빠서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질색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난기 가득했던 게임과 달리 이어진 노래 대결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창민은 ‘사랑했지만’을 라틴 음악의 분위기로 새롭게 편곡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성리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거친 음색과 절절한 감정으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연호는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어느 날 문득’을 열창했다. 그는 “할머니 사랑이 떠올라서 선곡했다”며 노래에 담긴 개인적인 사연을 전했고,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수라는 한 참가자의 목소리를 두고 “나훈아 선배님 젊었을 때 미성, 딱 그 소리”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심장손상’ 트로피는 정연호가 차지했다. 

 

경연의 열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조항조와 성리가 특별한 듀엣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돌릴 수 없는 세월’을 함께 부르며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교감을 보여줬다. 깊은 감정이 담긴 무대는 출연자들에게도 진한 울림을 안겼다.

 

다음으로 조항조를 향한 팬심을 겨루는 ‘조항조항상’ 부문이 펼쳐졌다. 노지훈은 ‘거짓말’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하루는 ‘만약에’를 통해 현장의 떼창을 이끌었다. 장한별은 ‘정녕’을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으로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조항조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하루였다. 하루는 수상 소감으로 “조항조 항상 조항(좋앙)”이라는 재치 있는 말장난을 선보였고, 진지했던 경연 분위기는 순식간에 웃음으로 바뀌었다.

 

‘전설의 짝꿍상’에서는 이루네·배아현과 김중연·송민경이 팀을 이뤄 호흡을 겨뤘다. 그런데 무대에 앞서 배아현이 이루네에게 쌓아둔 서운함을 공개하면서 예상치 못한 폭로전이 벌어졌다.

 

배아현은 이루네와 짝꿍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는 과거 ‘전설의 사내’ 추석 특집에서 이미 만났는데도 이루네가 이번 녹화에서 처음 보는 사이처럼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이루네가 이전에도 SNS 맞팔로우를 제안해 놓고 이번에 또다시 같은 요청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카사노바네”, “삼진 아웃이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고, 궁지에 몰린 이루네는 “대국민 사과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대에 오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루네와 배아현은 ‘난 너에게’를 함께 부르며 앞서 벌어진 해프닝을 잊게 하는 듀엣을 완성했다. 이에 맞선 김중연과 송민경은 ‘코파카바나’를 파격적인 섹시 퍼포먼스로 재해석했다. 두 사람의 강렬한 무대가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으며 ‘전설의 짝꿍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경연이 끝난 뒤에도 정수라와 조항조의 티격태격하는 입담은 계속됐다. 양세형은 조항조가 45년 만에 댄스에 도전했던 곡이 ‘코파카바나’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수라에게 소감을 물었다. 정수라는 대뜸 “곡이 아깝네요”라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곧이어 조항조를 향해 “오빠! 곡이 너무 좋아요”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장난기를 드러냈다.

 

장민호도 조항조의 춤을 떠올리며 “아까 댄스 때 조항조 선생님은 정확하게 사각형을 그리시더라”고 거들었다. 오랜 우정에서 비롯된 정수라의 거침없는 농담과 후배들의 짓궂은 반응에 조항조는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2026 전설 어워즈’는 단순한 노래 대결을 넘어 선후배 가수들의 음악적 교감과 예능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완성됐다. 각 부문의 개성을 살린 무대와 예상치 못한 수상 결과, 출연자들의 솔직한 입담이 쉴 틈 없는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에녹이 신곡 ‘녹아’를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에녹의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2026 전설 어워즈’ 1탄은 마지막 순간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을 통해 '무명'을 벗고 이름을 알린 톱7의 새로운 음악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꾸준한 활약으로 '무명전설'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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