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국비 공모 선정…글로벌 공급망 정조준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08:29:50
우주항공청(KASA) 공모 최종 확정…2030년까지 대형 복합재 실증 및 AI 자율제조 구축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한국해양대·동아대·한국소재융합연구원 참여…지·산·학·연 협력 가동
전재수 시장 "첨단소재·디지털 결합 고부가가치 미래 항공산업 거점 도시 도약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우주항공청(KASA) 주관 대규모 국책 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항공 제조업의 체질을 고부가가치 미래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생태계로 전면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역 항공 부품 기업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우주항공청 공모 사업인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제공]

 


시는 지난 8월 16일 공모에 최종 선정된 후 9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항공 기체부품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및 기업 기술지원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가 총괄 주관을 맡고 한국해양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지·산·학·연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15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65억 원)을 투입해 첨단 제조 공정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네트워킹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30년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민항기 수요 급증과 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 완제기 제작사 중심의 공급망 재편 흐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와 연계한 대형 복합재 기체구조물 고속 생산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글로벌 품질 인증 획득, 전문 기술 자문 등 전 주기 맞춤형 기술지원을 펼치고,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의 국제공동개발(RSP) 참여를 위한 기술 협력 네트워크도 적극 가동한다.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은 탄소 감축과 기체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소재 적용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으며, 생산성 확대를 위한 스마트 공정 도입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금속 가공과 기계 부품에 강점을 가진 동남권 제조 인프라에 첨단 복합재 실증 기반과 AI 제조 솔루션이 결합되면, 지역 중소·중견 항공 부품사의 단순 하청 구조 탈피와 글로벌 1차 협력사 도약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부산연구개발특구 등 서부산권의 대형 물류·산업 거점 개발과 맞물려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및 미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품 산업 간의 유기적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차세대 항공산업은 첨단소재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제조 기술이 집약된 미래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첨단제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부터 기술 실증, 해외 시장 판로 개척까지 빈틈없이 뒷받침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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